"반대표는 귀중한 유럽으로의 복귀를 의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오는 5일(현지시각) 채권단의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1일 밝혔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1일(현지시각) TV생중계 연설을 하고 있다.<출처=AP/뉴시스> |
국민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승리할 경우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 탈퇴를 추진할 것이라는 일부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치프라스 총리는 "나는 유로존을 탈퇴할 어떤 비밀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월요일이 오면 그리스 정부는 국민투표 이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고 대중의 결정이 정부의 의지보다 더 강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투표 실시 결정 이후 더 나은 제안을 받았고 연금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5일 국민투표 이전엔 어떤 협상도 없을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메르켈 총리는 "국민투표 전에는 새로운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대한 어떤 협상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그리스는 협상 교착을 깰 어떤 진지한 수단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한편 치프라스 총리는 전일 채권단 측에 보낸 서한에서 몇 가지 사항만 수정한다면 채권단의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