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에 '저가매수' 유입… 중국ETF로 49억달러 유입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그리스 사태가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글로벌 펀드에서 최근 8주 만에 가장 큰 폭의 투자자금 순유출이 나타냈다.
3일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시장에서 지난 6월25일~7월1일까지 12억달러(약 1조3455억원)가 빠져나갔다. 이는 최근 8주 사이 가장 큰 폭의 주간 순환매 규모다.
이 기간 미국을 팔고 중국 주식을 사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미국 채권펀드에서는 61억달러, 주식펀드에서는 54억달러가 빠져나갔고, 이는 지난 6월 23~29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3.1% 하락을 유발한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국 ETF에는 49억달러가 유입됐다. 상하이증시가 지난달 12일 고점을 찍은 후 최근 3주간 20% 폭락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됐다.
이처럼 중국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결과 신흥시장에는 39억달러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을 제외할 경우 신흥시장에서는 10억달러가 순유출됐다.
2015년6월26일~7월1일 주식자금 유출입 <출처=EPFR>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