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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IMF "그리스 채무탕감 불가피" 압박

기사입력 : 2015년07월09일 09:38

최종수정 : 2015년07월10일 10:06

독일은 탕감 대신 만기연장 고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그리스 구제금융의 일부로 채무 탕감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 <출처=IMF>
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서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라가르드 총재는 그리스가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극심한 위기(acute crisis) 상황이라며 채무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도 유럽에 그리스의 채무 탕감을 촉구하는 등 유럽 채권단에 대한 압력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현재까지 독일은 그리스 부채 탕감(헤어컷)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다만 부채 만기 연장 방안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라가르드 총재는 IMF가 그리스 긴급 구제금융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해결안 모색을 위해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앞서 그리스가 IMF에 채무 상환일 연기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리스만 특별 사례가 되어선 안 된다며 "IMF는 언제나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그리스는 IMF에 16억유로 융자 상환에 실패해 '체납국'으로 규정됐다. 당시 IMF는 성명서를 통해 그리스로부터 상환기간 연기 요청을 받았지만 이를 인정할 것인지 여부는 이사회에서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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