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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빈 글러브 태그아웃 논란에 야구팬들이 비난하고 있다. <사진=KBSN중계방송/온라인 커뮤니티> |
[뉴스핌=황수정 기자] 공이 없는 빈 글러브로 주자를 태그아웃 시킨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광현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4회 말 공이 없는 빈 글러브로 주자를 태그해 심판의 아웃 콜을 얻어냈다.
그러나 심판의 판정 이후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타구는 김광현이 아닌 1루수 브라운이 잡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김광현은 경기 직후 "습관적으로 수비 이후 태그를 하기 위한 연속 동작이었고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광현의 해명에도 야구팬들은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난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심판의 판정 이후 양심 선언(?)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기만행위라며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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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빈 글러브 태그아웃 논란에 야구팬들이 비난하고 있다. <사진=SK와이번스 공식 페이스북> |
야구 팬들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지고 승리를 추구해야지 승리가 먼저여서 되겠냐. 김광현은 자기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실수가 아니라 고의" "국내 최고 에이스라 칭찬받던 김광현이라 더 실망이 큰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SK의 팬들도 SK 와이번스 공식 페이스북에 "무조건 감싸주는 팬이 되지 말고 잘못한 것은 비판하는 팬이 됩시다" "잘한 건 칭찬해주고 못한 건 충고해줘야지" 등 김광현의 잘못을 질책하는가 하면, "못 본 심판이 잘못이다" "잘한 건 없지만 인성하고는 상관 없다" "작정하고 속인 건 아닌 것 같다"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으로 인신공격은 너무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SK는 삼성과 11회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1대2로 경기에 패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