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급락한 중국 A증시로 글로벌 자금이 쏠리고 있다. 저가 매수 기회를 놀린 외자의 A주 투자가 늘어나면서 주간 외자 순매수 규모가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만굉원(申萬宏源)증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외자 순매수 규모는 126억4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후 2-8일 순매수 규모 또한 43억1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유입된 외자규모가 6월의 자금 유출분을 모두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만굉원은 "증시부양 조치 중 하나로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 투자한도를 1500억 달러까지 상향 조정한 것과 함께, 다양한 매수 세력이 힘을 내며 상하이종합지수가 9일과 10일 각각 5.8%, 4.5% 폭등했다"며 "폭락하던 중국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해외 자금이 저가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만굉원은 그러나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중국 자본시장 개방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증시의 반등세가 꺾이면 해외 자금이 언제든 A주를 떠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