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회장님 나오신다"…SK, 행복날개 펴나

기사입력 : 2015년07월14일 15:13

최종수정 : 2019년10월27일 14:11

박 대통령 발언에 최태원 회장 등 광복절 특사 거론
특사 기대감↑…사업 부진 탈출 청신호

[뉴스핌=정경환 기자] 최태원 회장이 오는 8월 15일 광복절 특사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SK그룹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 총수 부재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을 털고 다시 한 번 힘껏 날아오를 채비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 검토 발언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3일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살리고 국가발전과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사면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며 그와 관련해 필요한 범위와 대상 검토를 지시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9일 30대 그룹 사장단이 수감 중인 기업인들의 사면을 요청한 후 나온 것으로, 재계에서는 기업인 특사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에 재계 인사 중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이번 광복절 특사 1순위로 거론되는 모습이다. 2013년 1월 횡령 혐의로 법정구속된 최태원 회장은 현재 2년 6개월여 복역 중으로, 재벌 총수로서는 최장기 기록이다. 형기의 3분의 1을 채워야 하는 가석방 요건을 이미 충족했다.

재계 관계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 업계에서는 최태원 회장 등 기업인 사면은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기업인 사면이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최태원 회장의 사면은 총수 부재로 그간 어려움을 겪어온 SK로서는 그야말로 절실한 사안이다. 그간 SK는 인수합병(M&A)이나 대규모 투자 건 등 굵직한 경영 사안에서 잇달아 실패하며, 총수 부재로 인한 어려움을 여실히 드러냈다.

2013년 ADT캡스와 STX에너지 인수 포기에 이어, 지난해에는 호주 유나이티드페트롤리엄(UP) 지분 인수 계획이 무산됐다. 올 초에는 KT렌탈 인수에 실패하며 좌절을 맛봤다. 특히, 최근 SK네트웍스가 시내면세점 입찰에 실패한 것 역시 최 회장의 부재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승연 회장이 복귀한 한화가 이번 면세점 입찰을 포함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지난간 것들은 차치하더라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주력 계열사들의 현안을 챙겨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배구조 개편도 마무리해야 한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루브리컨츠 매각에 실패했다. 지난해 37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최악의 부진을 겪은 SK이노베이션이 대대적인 구조개혁 차원에서 추진한 대형 매각 건이 좌초된 것이다. 

2012년 최태원 회장의 과감한 결단이 빛을 본 SK하이닉스도 최근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다.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실적 악화 우려 커지고 있는데다, 중국 국영기업의 마이크론 인수 추진 소식도 들려온다. 최종 결정권자의 전략적 판단이 시급해지는 상황이다.

아울러 SK그룹은 액화천연가스(LNG)·발전 관련 계열사들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바, 현재 SK E&S의 예상 투자액만 2조원에 이른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자금 조달에 있어 최 회장이 있고 없고는 투자의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배구조 개편 이슈는 더욱 최태원 회장을 필요로 하는 사안이다.

최근 SK그룹은 (주)SK와 SK C&C를 합병, 옥상옥 구조는 해소했다. 하지만, SK증권 지분 처리 문제나 SK하이닉스를 SK텔레콤 자회사로 그냥 둘 것인지 여부 등 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지금까지 2년 반 가까이 수감 생활 중"이라며 "경제가 어려운 만큼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인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