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성장 동력 중국 수출, 저환율 고임금 덫에 발목

기사입력 : 2015년07월14일 17:27

최종수정 : 2015년07월15일 06:36

정책효과 개대속 글로벌 수요침체로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

[뉴스핌=이승환 기자] 지난 상반기 3개월 연속 부진을 보였던  중국 수출입 무역이 하반기에는 개선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국의 부양정책에 힘입어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과 위안화 강세와 글로벌 수요 침체로 하락세가 지속된다는 예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중국 해관(海關,세관)총서가 13일 발표한 통계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11조5300만위안으로 작년동기대비 6.9% 감소했다. 수출이 6조5700만위안으로 0.9%  증가했고, 수입은 4조9600만위안으로 15.5% 감소했다.

이날 황슝핑 해관총서 대변인은 “국제사회에서 중대한 정치적, 경제적 변동이 없는 한 중국의 대외무역 상황은 상반기보다 호전될 여지가 있다”고 밝히며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수출에서 회복 조짐이 나타났고, 수입 침체현상은 지속될 것이나 하반기들어 수입의 감속세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샤오촨 리우화그룹 영업부 부총리는 “상반기보다 악화되지 않고 현 수준을 이어가기만 해도 다행이다“라며 “국내외 수요가 악화되고 있고, 중국의 수출경쟁력도 하락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반기, 위안화 강세와 국내외 수요 위축

지난 상반기 위안화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중국 기업의 수출경쟁력 약화됐다. 

반면 글로벌 주요통화인 유로와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 추세를 이어갔고, 신흥시장인 브라질과 러시아의 화폐가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위안화가 달러 대비 나홀로 강세를 나타내며 그만큼 중국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하락한 것이다.

지난 한달 중국 증시가 폭락에 따른 위안화 가치 하락 여부에 중국 무역업체들의 관심이 쏠렸다. 여기에 인민은행의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까지 더해지며  위안화 약세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2분기 중순부터 위안화 가치가 하락 조짐을 나타내기는 했으나 글로벌 주요통화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올 들어 달러·엔·유로 대비 위안화 가치의 중간값은 각각 0.2%, 6.9%, 2.2%씩 상승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주가 붕괴 후 실제로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나타났으나,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소화되지 않고 대부분이 스왑시장으로 흡수됐다”며 “글로벌 경제 침체와 소비부진으로 수출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위안화의 실질환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무역시장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중국이 올해 위안화의 IMF(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노리면서 위안화 강세를 용인한 측면도 있다”며 “위안화가 연말까지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정책당국은 뒤늦게 위안화 강세로 인한 수출부진의 심각성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글로벌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위축도 중국의 수출입 규모가 감소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유럽, 중국·일본의 수출입 규모는 전년대비 6.8%, 10.6% 감소했다.  중국의 외자기업과 국유기업의 수출입은 각각 4.8%, 14% 줄었고, 가공무역수출입도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슝핑 대변인은 “지난 상반기 국내외 수요부진으로 수출이 부진했다”며 “외수 침체는 대외무역의 안정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의 상반기 수출입 규모 감소의 원인으로 ▲수출단가 상승 ▲노동집약적 상품에 편중된 수출시장 ▲중국경제 하방 압력으로 인한 내수침체 ▲공업부문 공급과잉 ▲원자재 가격하락 등을 꼽았다.

◆하반기, 정책효과 VS 글로벌 수요침체·가격경쟁력 하락

저우스졘 칭화대학 중미관계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올 하반기 정부의 비준을 거친 대형 투자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경기 전반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수출입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정부의 대표적인 경제부양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실크로드) 전략은 올 상반기부터 중국 무역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지난 1~6월 일대일로 벨트에 위치한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수출액이 각각 27.9%, 25.9%, 17.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재경은 이날 하반기 대외무역 회복에 영향을 미칠 정책 호재로 ▲간정방권(簡政放權,정부와 기업의 기구를 간소화하고 권한을 하부 기관에 이양) 심화 ▲관세 인하 등 수입확대 정책 ▲일대일로전략 ▲자유무역시험지역 확대 ▲ 중국제조2025 ▲전자상거래 집중 양성 ▲ 대중창업,혁신 활성화 ▲개방형 경제발전 등을 꼽았다.

이같이 정책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중국의 수출입 시장은 2분기들어 점진적으로 호전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분기 수입이 전년대비 13.8% 감소를 기록, 감소폭이 1분기 18.3%에 비해 4.5%포인트 좁혀졌다.  2분기 수출은 1분기 4.9% 증가에서 2.5%하락으로 약세 전환했지만, 월별로 분리해서 보면 상승 추세가 뚜렸하다, 4월과 5월 각각 6.2%,3.2% 감소를 나타내며 하락폭이 줄어들더니 6월에는 2.1% 증가로 상승전환했다.

중국 무역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입학시즌 등이 몰려있어 통상 중국 상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수출이 규모가 확대될 가능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하반기에도 수출입 시장의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양샤오촨 리우화그룹 영업부 부총리는 “상반기보다 악화되지 않고 현 수준을 이어가기만 해도 다행이다“라며 “국내외 수요가 악화되고 있고, 중국의 수출경쟁력도 하락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안화 강세와 임금상승이 가격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무역업체들의 비관적 정서가 산업 곳곳에 만연해 있다”고 토로했다.

리우리강 ANZ 애널리스트도 “무역 지표는 여전히 중국 정부의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유로, 엔, 신흥시장 통화 대비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중국 수출주에는 당분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