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 빅배스] 정성립號 , 2조원대 부실 털고 간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15일 14:02

최종수정 : 2015년07월15일 15:02

다음달 발표 2분기 실적부터 반영..해양플랜트 인도 지연 직격탄

[뉴스핌=황세준 기자] 대우조선해양에 '빅 배스(과거 숨겨진 부실을 한꺼번에 손실처리하는 것)'가 임박했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그동안 반영하지 않은 해양플랜트 부문의 손실을 2분기 재무제표부터 반영할 방침이다. 그동안 시장에서 예상해 온 빅 배스를 정성립 사장 취임 직후인 2분기 단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의 2분기 실적발표는 다음달 14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지난달 2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과연 우리만 잘 하고 있었을까 의문을 품었고 실사 결과 손실 요인을 안고 있었다는 것을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측은 아직 2분기 결산이 완료되지 않아 손실 규모를 확정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관련업계는 부실로 인해 쌓아야 할 충담금 규모가 최소 2조원, 많게는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5일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성립 사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
조선업계와 회사 내부적으로는 지난 2011년 9월 노르웨이 송가오프쇼어로부터 수주한 반잠수식 시추선 4척이 부실 발생의 핵심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대우조선은 2014년 하반기 인도하는 조건으로 척당 5억500만달러씩 총 22억달러에 수수했다. 하지만 1호선 인도가 올해 6월에야 이뤄졌고 2호선과 3호선이 올해 하반기, 4호선이 내년 상반기에나 인도될 예정이다. 척당 10개월∼1년 가량 지연된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인도가 지연되면 설계 변경 비용, 변경된 설계에 따라 추가로 투입되는 인건비, 도크를 계속 차지해 발생하는 비용 등 막대한 손실이 누적된다"며 "발주처와의 갑을관계로 인해 인도 지연에 따른 계약금액 변경도 쉽지 않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하반기 인도 예정인 해양플랜트 물량은 드릴십 5기, 반잠수식 시추선 2기, FLNG(부유식액화천연가스설비) 1기 등 총 50억달러 규모다. 해양플랜트를 비롯해 부실 자회사인 루마니아 대우망갈리아중공업의 실적 등까지 반영되면 대우조선의 재무구조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대우조선은 이달 2000억원, 오는 11월 3000억원 등 올해에만 50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채권단 가운데 가장 많은 여신을 보유한 곳은 수출입은행이다.

정부는 대우조선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한 구조조정 지원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워크아웃이나 자산 매각 등 구체적인 내용은 도출되지 않았지만 이달 중 확정지을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조2000억원대 적자를 냈고 삼성중공업도 해상플랜트 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을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이 80% 급감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대우조선이 부실을 숨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은 "다른 회사와 적용 방식이 다를 뿐"이라며 "자금이 들어오면 그때 그때 반영하다보니 인도 시점에 적자가 잡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