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KDB대우증권은 지난달 외국인 순매도를 주도한 유럽계 자금의 매도세가 축소되고 순유입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6일 "지난달 유럽계 자금은 3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계 투자자들이 신흥국 증시에서 자금을 회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국가별로는 국내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39%) 다음으로 큰 영국(8.4%)이 2조3000억원의 매수세를 나타냈으며 스위스(-3490억 원), 프랑스(-2810억원), 노르웨이(-2610억 원)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과거 유럽계 자금 이탈이 지속됐던 경험은 그리스 우려 및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유로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3~5개월간 후행적으로 자금 이탈이 나타났다.
하지만 과거 유럽계 자금 이탈 규모는 4조7000억~7조2000억원 규모로 향후 자금유출은 1조5000억원 이상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노 연구원은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