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중국이 2분기 성장률 7%대를 사수했으나 향후 중국경기가 강한 반등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 바닥 확인에 성공했지만, 하반기 경기흐름은 사실상 L자형 횡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 2분기 성장률은 전년비 7%를 기록하며 경기 바닥확인을 암시했다. 증시호황으로 인한 금융업 등 3차 서비스업이 성장세를 견인했으며, 소매판매도 안정세를 보이고 산업생산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반등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재고조정 압력이 단기적으로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 경제가 강한 반등을 보이기는 어렵다는 진단을 내렸다. 중국 제조업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서비스업의 성장기여도가 축소될 것이며, 중국 수출은 누적된 환율 피로감과 외부수요 회복의 불확실성에 노출되어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서비스업의 성장기여도가 축소될 것으로 본다"며 "상반기에는 서비스업, 그중에서도 금융업의 성장기여도가 높았으나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거래량 위축과 IPO중단 같은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