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우리은행 매각, 4~10%씩 쪼개 파는 '과점주주' 방식 병행(상보)

기사입력 : 2015년07월21일 10:27

최종수정 : 2015년07월21일 10:50

경영권 통매각도 포기 안 해...구체적 매각 일정 없어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도입했다. 경영권을 통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몇몇 주주에게 쪼개 파는 것이다. 다만, 통매각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두 방법을 병행한다. 또한, 우리은행 민영화를 당장 추진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매각 일정을 내놓지 않았다.

박상용 공자위 민간위원장이 2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에서 우리은행 매각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
박상용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21일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및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기존의 경영권지분 매각방식뿐만 아니라 과점주주 매각방식도 추가로 도입,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과점주주 매각 방식 도입 배경에 대해 "그동안 수요점검 결과 경영권지분 매각은 쉽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고, 과점주주가 되고자 하는 수요는 일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이번에 시장에 매각하는 우리은행 지분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51.04%) 중 콜옵션(정해진 가격으로 미래 시점에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행사 대비분(2.97%)을 제외한 지분 48.07%다.

지난해 예보는 우리은행 소수지분 매각 시 투자자에게 콜옵션을 부여했다. 이 콜옵션이 행사될 경우를 대비해 지분 2.97%를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우선 예보 지분 48.07%를 과점주주 매각방식 또는 경영권지분 매각방식으로 추진했다. 

경영권지분 매각방식은 약 30%의 경영권 지분을 일반경쟁 입찰방식으로 통으로, 과점주주 매각방식은 매각물량에 이르기까지 높은 가격을 제시한 순으로 희망하는 물량을 배분하는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과점주주 형성을 위한 희망수량 경쟁입찰의 투자자당 매입 가능 물량은 4~10%로 정해졌다.

박 위원장은 "입찰방식 등 더욱 세부적인 매각방식은 앞으로 잠재수요를 고려해서 매각공고 시점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과점주주군을 형성한 이후의 잔여지분 매각에 나선다. 대상은 최대 18.07%다.

금융당국은 이날 우리은행 매각 전이라도 우리은행 경영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MOU 관리방식을 대폭 개선하고, 매각이 성공할 경우 MOU 해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매수자 수요조사 과정에서 시장참여자들이 정부가 계속해 경영에 관여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정부는 우리은행 경영에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이날 구체적인 매각 일정을 내놓지 않았다. 사실상 매각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뒤따르는 이유다.

박 위원장은 "시장 수요 조사 결과 현재 확인된 투자수요만으로 당장 매각을 추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매각여건이 성숙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시장수요를 확충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은행 민영화를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