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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화의 중국경제산책] 미래 5년 중국 자본시장 폭발성장 시대

기사입력 : 2015년07월27일 09:46

최종수정 : 2015년08월20일 11:19

2015년 2분기 중국경제는 1분기에 이어 7% 성장을 기록했지만 실질성장률은 5%에 그쳤다.   ‘신창타이(新常態)‘경제로의 안착은 물론 중국증시까지 폭락하면서 중국시장에 투자한 기관이나 개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4,000포인트에 겨우 올라탄 이 시점에서 가입했던 차이나 펀드를 정리해야 할지, 아니면 낮은 가치구간대라고 보고 포지션을 확대해야 할지에 대해 쉽게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중국증시는 단기적으로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큰 성장 기회를 맞을 전망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은 상업은행 중심의 금융체계에서 자본시장 주도의 금융체계로 바뀔것이며, 과거에는 자본시장이 조연이었지만 앞으로 중국금융의 주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공급과 수요측면에서 볼 때 중국금융시스템은 자본시장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될게 분명하다.  

앞으로 5년을 전망해 볼 때 중국자본시장은 100조위안 시대를 맞을 것이다.  2014년 중국 GDP는 63조위안에 달했다.  앞으로 5년 매년 6% 성장한다고 할 때 2020년이면 84조위안에 달한다. 그럼 미래 주식시장의 균형시가총액은 반드시 100조위안 안팎이 될 것이다. 여기에 비해 볼 때 현재 40조위안밖에 안되는 주식시장은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불수 있다. 

우선, 수요측면에서 신흥창조산업으로의 구조변화는 자본시장을 전제로 한다. 산업구조가 다름에 따라 수요도 다르다. “대중창업. 만인혁신”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창조경제를 중심으로 신흥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중국의 입장에서 과거 상업은행 중심의 간접자본금융은 더는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에 적응하기가 어렵다. 상업은행이 주도하는 금융시스템은 본질적으로 담보문화 중심이다. 

생산.소비와 교환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활동에서 금융은 교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교환의 과정에서 담보에만 집착하다 보면 효율이 너무 낮을 수밖에 없다. 사실 10여년전부터 직접융자의 비중이  낮다는 문제가 지적됐지만 지금까지 크게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는 부동산 때문이다. 부동산의 산업사슬이 크기 때문에 부동산을 대표로 하는 하드자산의 속성을 지닌 기업들은 모두 자산을 담보로 은행의 신용대출을 받아 성장하는 구조였다. 따라서 상업은행이 과거 10여년간 부동산 산업사슬의 쾌속성장을 이끌었다고 보면 된다. 은행도 돈을 벌고 부동산도 돈을 버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부동산 거품이 큰 리스크로 대두되어 중국경제의 경착륙까지 위협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경제의 부동산 의존도를 낮추어야 하고 디레버리징을 진행해야 한다. 반면에 창조경제의 주축이 되는 신흥산업은 하드자산이 없기 때문에 신경제하에서는 담보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따라서 신흥산업구조는 직접융자를 중심으로 하는 자본시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세계 각국경제의 역사를 보면 자본시장이 주도하는 경제체제가 상업은행이 주도하는 경제체제에 비해 더욱 활력이 넘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자본시장은 시장경제국가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핵심적인 시장이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회자원 분배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본시장의 발전은 중국경제 구조전환의 수요뿐만 아니라 전 사회 기업가 능력과 국가혁신능력을 자극하기 위한 수요라고 할 수 있다. 

수요측면에서 자본시장 100조 시대는 어떻게 실현될가? 3가지 채널이 있는데 중국 신흥기업들의 IPO 규모 확대와 제조업의 고도화 성장 및 인수합병을 통한 증권화 실현이다. 앞으로 이 공간을 통해 70조위안 이상의 신부가가치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2-3배 규모수준으로 아주 큰 시장이다. 따라서 100조위안은 이 성장 과정 중의 하나의 균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이 균형에 이르기까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해서 보이는 것이 정상이다. 

100조위안 이후에는 증가세가 느려지는 대신 성숙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최근 주가급락으로 지금은 시총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중국증시는 2015년  6월 14일 기준, 10조 500억 달러(약 65조위안)에 달했다.  1년만에 무려 6조7000억 달러(약 41조위안)나 불어난 것으로 당시 중국 시가총액이 10조 달러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세계 최대인 미국의 시가총액은 약 25조 달러, 일본은 5조 달러가 넘는다. 
  
다음 공급측면에서 사회자본의 공급주체인 주민들의 자산배분의 수요가 변화되고 있다. 과거 가계의 돈은 대부분 부동산과 저축을 통해 운영되어왔다. 부동산의 경우 50-60%를 차지하고 저축도 약 20%를 차지해왔다. 이런 추세는 반드시 바뀌게 되어있다. 과거 부동산 투자는 은행예금보다 안전했지만 지금은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한 시대여서 투자 패턴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현재 중국 슈퍼자산가들의 가용투자 자산은 2006년의 10조4000억위안에서 2010년의 30조위안에 달했고 올해는 77조2000억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용투자자산규모가 1,000만~2,000만위안인 자산가들중에서 부동산의 비중은 70% 이상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거품이 터지면서 적어도 10조위안의 자금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다. 이 자금이 유입될 시장은 주식시장외에 사실상 대안이 없다. 따라서 상업은행이 주도하는 금융시스템하에서 자본시장이 주도하는 금융시스템이 되어야 전체 경제구조의 수요에 적응할 수 있고 주민들의 자산배분의 수요에 대응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글로벌자산 포트폴리오중에서 중국에 대한 투자수요를 중국의 GDP 10%비중으로 볼 때 10조달러규모가 있다. 현재 중국자본시장이 개방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 수요는 아직 발휘되지 못했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 이 자금들이 들어올 때 어느정도의 시가총액을 만들어낼까?  이렇게 볼 때 자본공급 측면에서 100조위안 자본시장 시대는 거스릴 수 없는 큰 추세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앞으로 금리인하로 시장평가수준이 높아질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고배당 블루칩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창조.혁신형 기업을 통한 부가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인터넷을 통한 전통산업 성장과 인구구조변화에 따른 기회, 그리고 신흥산업에 대한 수요는 시장규모를 크게 키워 갈 것이다. 시장의 상승은 결국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불마켓중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영역이 될 것이다.   

그럼 자본시장 100조시대의 최대수혜자는 누가 될 것인가? 자본시장의 활황은 창업자에게 유리하다. 즉 자본시장의 주식 공급자들이다. 다음은 투자자들이다. 이는 사모펀드.자산관리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이다. 즉 자본시장의 주식 수요자들이다. 물론 자본시장의 주식 거래 서비스기관인 거래소.투자은행과 증권사 등 중개기관 역시 큰 성장의 기회를 맞게 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창업자가 아니라면 준비된 투자자라도 되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5년은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기회를 주는 시장이 될 것이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전통산업 구조개혁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의료.양로산업의 기회와 금융시장 대 변혁에서 큰 기회가 올 것이다. 금융에서 자본시장 영역은 앞으로 5년내 가장 큰 변화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중국은 바로 이 시점에 온 것이다. 과거 미국과 한국의 사례를 볼 때 모두 시장금리화 시점에서 자본시장에 폭풍성장 기회가 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시장의 변화는 우리의 매 한사람의 부의 구조를 변화시킬 것이고 사회자원의 배분을 변화시킬 것이며 사회구조도 크게 변화시킬 것이다.


 *프로필   

중국경제 금융전문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재무론 박사   
(현)금융투자협회 중국자본시장연구회 부회장   
(현)고려대학교, 중앙대학교 객원교수   
(전)고려대학교 아시아기업지배구조연구소(AICG) 실장   
(전)삼정 KPMG, Project Risk Analyst   
(전)중국 연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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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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