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소비자신뢰 급랭, 또 경기 적신호

기사입력 : 2015년07월29일 03:50

최종수정 : 2015년07월29일 04:23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12년래 최대폭 하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주요국의 소비자 신뢰가 급랭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 이어 지구촌 경제의 전망을 흐리게 하는 또 한 가지 악재라는 지적이다.

28일(현지시각)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7월 미국 소비자신뢰 지수는 90.9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은 물론이고 10개월래 최저치에 해당한다.

미국 유통업체 타겟[출처=블룸버그통신]
또 이달 지표는 전월 99.8에서 무려 8.9포인트 급락했다. 이번 낙폭은 2003년 2월 이후 최대폭의 하락이다.

사정은 글로벌 주요국도 마찬가지다. 닐슨이 이날 내놓은 2분기 글로벌 소비자신뢰 조사 결과에 따르면 60개 국가의 20억 인구를 대표하는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전히 경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특히 남아메리카 지역의 침체 우려가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국가가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 역시 경기 향방에 대한 소비자 심리가 비관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경기 둔화 리스크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 중국의 경우 소비자신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국제 유가 폭락과 서방의 경제 제재에 일격을 맞은 러시아 역시 소비자신뢰는 예상과 달리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3%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소비자신뢰 저하는 또 한 차례 적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의 증시 폭락과 미국 증시의 동반 약세, 2분기 기업 실적 부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따른 파장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소비 심리를 해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캐스트의 데이비드 슬로안 이코노미스트는 “주가 하락이 추가로 이어질 경우 턴어라운드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 하락이 소비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린 프랑코 이사는 “고용시장에 대한 전망이 한풀 꺾이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맞물리면서 소비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미국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임금 상승이 강하게 반등하지 않을 경우 소비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닐슨의 루이스 킬리 수석 부사장은 “글로벌 경제의 전체 생산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위축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중국 소비에 대한 기대와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