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연준 긴축 코앞, 달러 강세 전망 ‘김 빠졌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31일 03:51

최종수정 : 2015년07월31일 04:22

'90년대 이후 긴축 사이클 이번에도 되풀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달러화 강세 전망은 후퇴하는 움직임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을 볼 때 달러화가 긴축을 단행하기 전 강세를 보인 뒤 실제 금리를 올린 뒤 상승 열기가 꺾이는 패턴을 보였고, 이번에도 이 같은 흐름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3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의 연말 ICE 달러 인덱스 전망치가 98.6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인 100.70에 못 미치는 수치다.

9월 긴축을 점치는 월가 이코노미스트가 48%에 달하지만 달러 인덱스는 현 수준에서 연말까지 1.1%의 완만한 상승을 보이는 데 그칠 것이라는 얘기다.

핌코의 리처드 클라리다 전략가는 “달러화는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의 강도가 당초 예상했던 것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년 사이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23% 랠리했다. 아울러 엔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에 대해 달러화는 일제히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달러화 자산 수요가 대폭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인상 예상 시기가 한 발 가까이 다가온 가운데 투자자들의 달러화 상승 기대감이 일보 후퇴한 것은 실제로 긴축이 단행될 때 달러화의 상승 탄력이 오히려 위축되는 현상이 과거와 같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지난 1994년 2월과 1999년 6월, 2004년 6월 세 차례의 긴축 과정에 달러화는 금리인상 이전 6~9개월 사이 평균 8.6% 상승한 뒤 첫 금리인상 이후 상승폭이 크게 위축됐다.

블랙록의 제프리 로젠버그 채권 투자 전략가는 “달러화가 내년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 유로화에 대한 상승폭과 같은 강세 흐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이 확산되면서 투자은행(IB) 업계의 트레이더들 사이에 올해 말 달러화와 유로화 환율이 패러티(등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시들해지고 있다.

불과 3개월 전 유로/달러의 패러티를 예상했던 IB개에 달했으나 최근 11개로 줄어들었다. 유로/달러는 1.0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메르츠 뱅크의 울리히 루트만 외환 전략 헤드는 “앞으로 달러화의 상승 추이가 매우 완만할 것”이라며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고 거듭 언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