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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왕자의 난] "미안합니다" 고개숙인 신동빈…"롯데는 한국 기업"

기사입력 : 2015년08월03일 15:18

최종수정 : 2015년08월03일 15:52

"아버지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야할 것…주총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서"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승계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롯데가(家)의 분쟁과 관련, "국민여러분께 미안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신동빈 회장은 3일 오후 2시28분 대한항공 KE2708편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귀국해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한국에서 회장님 옆에서 임직원과 함께, 국민과 함께 롯데기업을 맡은 사람"이라며 "이런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총괄회장의 창업정신에 따라 국내외 있는 우리 기업들이 빨리 정상화되고 발전시키는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이바지 할수있도록 제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정점에 서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신 회장은 주주총회에 대비해 일본에 머물며 우호지분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선 사진기자>
신격호 총괄회장과 관련해서는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지난달 8~9일 정도"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야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정상적인 경영 판단을 할 수 있는 부분인지를 붇자 "그것은 대답하지 힘든 부분이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언제 열릴지에 관련해서는 "지난 6월 30일에 주주총회를 한 후 한달정도밖에 안된 상황이므로 지금 하는 것이 좋은지 조금 더 기다렸다 하는 것인 좋은지 생각해서 할 것"이라면서도 "법적인 절차에 따라서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구조나 현재까지 확보한 우호지분에 대해서는 "여기서 얘기할 부분이 아니다"며 함구했다. 신동빈 회장은 최근 일본에 머물며 일본 롯데홀딩스의 우호지분을 견고히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롯데 그룹이 일본 기업이라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 신동빈 회장은 "롯데는 한국기업"이라며" 매출의 95%가 한국에서 나온다"고 잘라말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공개한 해임 지시서에 대해서는 "법적 효력이 없는 소리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격호 총괄회장이 친필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들을 직위 해제했다는 내용의 '지시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일본에서 어머니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를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전화로 통화했다"면서도 시게미츠 여사가 본인을 지지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동빈 회장은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공항을 떠나갔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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