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오는 9일 싱가포르 건국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유일호 장관은 싱가포르 건국 50주년 행사에서 탄 대통령 주최 오찬에 참석한 후 행진(퍼레이드)을 참관한다. 싱가포르는 지난 1965년 8월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했다.
또한 유 장관은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 말레이시아 나집 총리 및 각국 대표를 만나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정부 간 고위급 세일즈 외교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과 관련해 한국철도의 경쟁력을 홍보하고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수주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KL~싱가포르(330km, 8개 역사)를 연결하는 공사다. 사업비는 약 120억달러(약13조2000억원)다. 사업방식은 민관협력방식(PPP)이다. 오는 2016~2017년 발주 예정이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1975년 수교 이래 다방면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 5대 수출시장이자 아세안 국가 중 최대 교역국이다. 무역·해운·건설·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0여개의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지난해 12월 ‘한-ASEAN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이번 특사 파견을 통해 양국 간 관계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는 ‘말-싱 고속철 사업‘ 수주지원을 위해 작년 9월부터 민·관 수주지원단을 구성해 다방면으로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입찰을 위해 민간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국철도의 강점을 포함한 한국형 고속철 사업계획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국토교통부>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