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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고객이 짜다면 짜다" 글로벌 1위 LG 세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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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롬 트윈워시, 15초에 1대 생산..북미 대형 유통매장에서 서로 달라고 아우성"

[뉴스핌=김선엽 기자] "고객이 짜다면 짜다."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LG전자 세탁기 공장엔 음식점에서나 어울림직한 이 문구가 크게 붙어 있다.

'과연?'이란 의심도 잠시. 고객의 어떤 불만이라도 겸손한 태도로 제품 설계 및 생산에 반영하겠다는 LG전자의 의지는 단지 말 뿐이 아니었다. 제품에서 하자가 발생할 경우 고객의 잘못된 사용습관이나 특이한 사용환경을 탓하지 않겠다는 태도가 공장 구석구석에서 묻어났다.

공장 한 켠에 위치한 인정 시험동에 들어서자 수 십대의 세탁기가 동시에 쉼 없이 돌아가고 있다. 세탁기별로 각기 다른 재질의 타일이, 또 빌트인용 세탁기 성능 실험을 위해 각양각색의 마루가 깔려 있다.

LG전자 직원들이 경남 창원시 소재 창원2공장에서 트롬 트윈워시의 하단 미니워시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이곳은 연구원들이 설계한 세탁기가 기본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는지 검증하는 곳이다. 미끄러운 타일부터 원목 마루까지 바닥 타입에 따라 진동이 어느 정도로 다른지를 검사한다.

진동시험실 옆으로 이동하면 시험포 순환 시험실이 보인다. 이곳에서 연구원들은 통돌이 세탁기 블랙라벨에 흰색, 주황색, 파란색 등 5가지 색상의 옷감을 넣고 물살 움직임을 확인하는 세탁 테스트를 한다.

통돌이 내부의 물살로 인해 옷감들이 위에서 아래로 제대로 움직이는지, 세탁기 모터에 이상이 없는지, 세탁의 전 코스가 제대로 구현되는지 확인한다.

시험포 순환 시험실 옆에는 이물 투입 시험실이 있다. 빨랫감 속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동전, 라이터, 고무줄 등 9가지의 이물질이 드럼세탁기의 세탁조 안에 들어가도 세탁기의 손상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검사한다.

또 신뢰성 시험동으로 이동하자 한여름에도 순식간에 온 몸이 덜덜 떨릴 정도의 냉기가 뿜어져 나오는 실험실이 나타난다. 또 바로 옆에는 습기와 열기가 가득한 실험실을 각각 마련해 장시간 사용에도 제품에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검사한다.

LG전자 트롬 트윈워시
추운 러시아에서도, 무더운 중동 지역에서도 10년 이상 세탁기는 문제 없이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제품별로 1만회 이상 출입문을 열고 닫는 실험은 기본이다.

"고장이 나지 않고 불편하지 않은 수준의 '당연품질'을 넘어서, 고객이 사용하면서 만족하고 감동할 수 있는 '매력품질'이 우리의 기본 원칙입니다"

LG전자 H&A사업본부 김영수 어플라이언스연구소장은 이렇게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컨셉기획-제품설계-설게검증-양산성 검증-출하 점검 등 모든 과정에서 고객을 끌어들인다. 단계별로 소비자에게 평가를 받는 것이다.

8년 연속 글로벌 1위에 도전하는 LG 세탁기가 최근 선보인 '트롬 트윈워시'도 물론이다. 올해 1월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처음 선보인 후 3월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8월로 미뤄진 것도 북미지역 고객 평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전시문 LG전자 H&A 사업부장은 "소음도가 54.5dB면 당연품질에 포함되지만 매력품질은 50.5dB 이하다"라며 "트롬 트위원시는 50dB로, 이는 우리가 정한 수치가 아니라 고객이 매력을 느끼는 수치"라고 힘 줘 말했다.

실제 가까이서 느껴본 소음 수준은 깜짝 놀랄 수준이다. 트롬 트윈워시는 통돌이 미니워시 위에 드럼세탁기를 올려 놓은 세트제품. 함께 두 세탁기를 돌려도 '돌고 있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했다.

이처럼 LG전자의 R&D 역량이 집결된 덕분에 출시 초기임에도 소비자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세탁기 성수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창원공장 세탁기 제조라인에서 생산하는 전체 드럼세탁기 생산량이 최근 30% 이상 증가했다. 15초에 1대씩 쏟아져 나오는 트롬 트윈워시 때문이다.

전 사업부장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대비해서 지금 열심히 북미 지역으로 신제품을 실어 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유통매장에서 서로 달라고 아우성"이라고 웃어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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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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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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