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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패닉] 정부 부양자금 180조원, 투기성 기관이 '꿀꺽'

기사입력 : 2015년08월24일 10:51

최종수정 : 2015년08월24일 15:54

정부 재주 부려봐야 A주속락 저지 못해, 시장개입 무용론도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정부의 막대한 증시 부양 자금이 투기세력의 '주머니'로 흘러들어 가면서, A주의 상승 전환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정부가 애써 상승 분위기를 조성해도 투기세력의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 상승 모멘텀이 약한 증시가 매물벽을 돌파하지 못하고 다시 주저앉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주'는 정부가 부리고 '돈'은 투기세력이 버는 부작용이 발생하자, 국가 개입 무용론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6월 중순 이후 A주 안정화를 위해 동원한 자금은 8000억~9000억 위안(약 180조원)으로 추산된다. 정부가 투자 손실을 피하기 위해서는 상하이지수가 적어도 3500~3600포인트는 유지되야 한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27%나 하락하며 350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한 주 동안 상하이지수 하락폭은 11.54%에 달한다. 이번 주 3500선이 무너지면 중국 정부의 투자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 전환에 매번 실패하면서, 투기세력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마지노선인 3500포인트 선을 지키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 시장 투기세력도 함께 주식 매입에 나서고 상하이지수가 4000포인트에 근접하면 정부보다 먼저 주식을 내다 팔아 시세 차익을 거두고 있다. 주가가 내려가면 다시 저점매수에 나서고, 정부가 손을 쓰길 기다렸다 주가 반등 시기 다시 주식을 되파는 행위를 되풀이하고 있다.

결국, 정부가 증시에 공급한 막대한 자금이 증시 안정화를 끌어내지도 못하고 투기세력의 수중으로 들어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일각에서 정부가 투기세력에 농락당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23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기관투자자·공모펀드·사모펀드 그리고 일부 '큰 손' 개인투자자가 차익실현을 노리는 주요 투기세력이다.

중국 펀드협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7월 주식형 펀드와 혼합형 펀드 운용 규모는 6월보다 각각 4764억 900만 위안과 5790억 6800만 위안이 줄었다. 한 달 동안 주식형 펀드 규모에서 1조 554억 위안 규모의 환매가 발생한 것이다. 주식형 펀드의 1개월 환매 규모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공모펀드의 환매로 시중에 풀린 주식 중 상당 부분이 증시 부양에 나선 '국가팀'으로 넘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모펀드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8월 7일 기준, 올해 설정된 2143개 사모펀드 가운데 799개가 이미 청산됐다. 이 중 7월에 청산된 사모펀드는 200개로 다른 달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사모펀드들도 주식 보유량 줄이기에 나섰다. 6월 화룬신탁 산하의 170개 증권투자사모펀드를 보면, 펀드 운용설정액 중 실제 주식매수 비중이 75.78%에 달했지만, 7월 말에는 44.86%로 낮아졌다.

막대한 자금을 스스로 운용하는 '큰손' 개인투자자도 국가의 증시 개입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 투기세력이다. 6월 말 예수금 규모가 50만~500만 위안에 달하는 개인투자자의 계좌는 모두 21만 3000개가 사라졌다. 7월 들어서는 500만 위안 규모 이상의 개인투자자 증권계좌 5만 7000개가 없어졌다.

'큰 손' 개인투자자가 손을 털고 증시를 떠난 6월과 7월 상하이증시는 각각 7.25%와 13.34%가 내려갔다. 이들 큰 손 개인투자자 중 상상수는 정부의 증시부양 틈을 이용해 차익을 실현한 후 주식투자를 포기하고 다른 투자처를 물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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