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다우 1000p ‘다이빙’ 글로벌 증시 비이성적 패닉

기사입력 : 2015년08월25일 00:47

최종수정 : 2015년08월25일 01:04

월가 비관 일색, 해답 있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다우 1000p ‘다이빙’ 글로벌 증시 비이성적 패닉

다우존스 지수가 24일(현지시각) 장 초반 1000포인트 이상 폭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의 패닉이 날로 깊어지는 양상이다.

지난 11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글로벌 증시의 시가총액이 5조달러 증발한 가운데 다우존스 지수가 5000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 비관론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낙폭을 확대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 아래로 떨어진 한편 엔화가 강한 상승 탄력을 받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투자자들의 극심한 공포 심리가 고스란히 투영됐다.

월가[출처=블룸버그통신]
글로벌 증시 비이성적 패닉

24일 다우존스 지수가 장 초반 1089포인트 급락한 1만5370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와 유럽 증시가 동반 폭락하면서 매도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증시의 도미노 폭락에 좀처럼 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이다. 독일 DAX 지수가 장 후반 4% 가까이 밀리며 9741까지 하락, 고점 대비 22%의 낙폭을 기록해 베어마켓에 발을 들여 놓았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역시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4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장 후반 4.9% 급락해 2009년 이후 최대 하락을 나타냈다.

영국 증시가 212년 이후 최저치로 밀렸고, 앞서 아시아 증시도 상하이 증시가 8.5% 폭락한 것을 포함해 일제히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했다.

주가 과열 논란이 뜨거웠던 증시가 이번에는 비이성적 패닉에 빠졌다는 지적이다.

램프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워시넥 펀드매니저는 “모든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진 상태로 비이성적 대응과 무분별한 매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가 서로 하락을 부추기며 주가를 끌어내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가 반등 ‘글쎄’ 다우 5000 간다

투자자들 사이에 저가 매수를 추천하는 목소리는 듣기 어렵다. 추가 하락을 주장하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와 선행지표로 통하는 다우 운송지수가 동시에 조정 영역에 진입한 만큼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마켓워치의 브레트 아렌즈 칼럼니스트는 다우존스 지수가 5000 선까지 밀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단기 폭락에 따른 반등이 나올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지수가 70%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다.

중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증시 폭락이 실물경기를 강타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도이체방크의 헤닝 게브하르트 글로벌 주식 헤드는 “주가와 유가가 동시에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깎아 내리고 있다”며 “유가와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어 글로벌 기업의 이익 전망 역시 낮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화[출처=뉴시스]
◆ 美 국채-엔화 UP 금은 이번에도 소외

투자 심리가 급랭한 데 따라 미국 국채와 엔화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905%까지 떨어지며 약 4개월만에 처음으로 2%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장중 수익률은 지난 4월 말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엔화는 미국 금융위기 이후 1일 기준 최대 폭으로 뛰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엔/달러가 117엔까지 하락,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4% 이상 폭등했다.

이와 달리 전통적인 안전자산 금은 패닉장의 반사이익을 보지 못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 금 선물은 0.1%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코메르츠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금속 상품 가격을 후려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투자자들이 기다리는 것은

자유낙하를 방불케 하는 증시 급락과 투자자들의 공포를 진정시킬 수 있는 열쇠는 경제 지표 개선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중국을 필두로 글로벌 경제의 하강 기류에 대한 우려가 지나친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만한 근거가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나와야 한다는 얘기다.

취리히의 금융회사 케플러 쇠브뢰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증시 폭락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근본적이고 유일한 해결책은 경제 성장률과 국제 교역의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의 또 한 차례 증시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이미 정책 신뢰가 흔들린 만큼 근본적인 해답이 되기는 어렵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