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0.9% 상승, 독일 0.17% 하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전일 급등한 유럽증시가 주말을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가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중국과 미국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16.95포인트(0.36%) 오른 4675.13으로 집계됐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01포인트(0.28%) 상승한 363.28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3% 넘게 급등한 유럽증시는 중국발 세계 경제 둔화 위험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경제성장률 호조 소식에 상승 출발한 유럽증시는 장중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이번 주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며 쌓인 피로감도 증시 방향성을 잃게 했다.
페레그린&블랙의 폴 체스터튼 트레이더는 "문제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강한 회복 후에 현실에 대한 인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진행 중인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 시점에 대한 힌트를 얻기를 원하고 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28%로 중국의 위안화 절하 이전 45%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LLB 자산운용의 크리스티앙 조그 매니저는 "시장은 일종의 가이던스를 찾고 있는 것 같다"며 "항상 그렇듯이 큰 손실 다음엔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일 유가가 10% 넘게 뛰면서 에너지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노르웨이 석유회사 스타토일은 3.85% 올랐고 프랑스 정유회사 토탈도 1.62% 상승했다. 영국 정유사 로열더치셸과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역시 1.08%와 0.6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리스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아테네 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9포인트(1.08%) 오른 633.81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오른 0.75%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8% 하락한 1.117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3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9포인트(0.04%) 하락한 1만6647.28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