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통화가치와 인플레, 역학 관계 깨졌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29일 03:03

최종수정 : 2015년08월29일 07:27

미국, 전통적인 경제 이론 안 통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통화가치가 하락하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게 마련이다. 반면 통화가치가 오를 때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아진다.

환율이 수입 물가를 통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에 반영됐던 전통적인 역학 관계가 미국의 경우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과 직접적으로 맞물린 문제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28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기타 고피너스 하버드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 가치와 인플레이션의 전통적인 연결고리가 깨졌다고 주장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달러화가 기축통화로 자리잡고 있는 미국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이 과거에 비해 크게 제한적인 반면 그 밖에 국가의 경우 더욱 민감해졌다는 분석이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인플레이션이 정책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에 연준이 달러화 강세를 초래할 수 있는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업계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되는 셈이다.

고피너스 교수는 “특정 국가의 수입이 여러 해외 통화로 분산될수록 장단기 환율 움직임에 대한 인플레이션의 민감도가 높아진다”며 “반면 달러화가 세계 무역의 축을 형성하고 있어 미국 인플레이션은 환율 쇼크에 갈수록 자유로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ECB의 통화정책에 시사하는 바도 크다. 내년 9월로 예정된 월 600억유로 규모의 양적완화(QE)가 완료되기도 전에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자산 매입을 연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해 비전통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추가로 실시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고피너스 교수의 연구 결과는 이보다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19개 회원국을 동일 선상에 놓고 통화정책을 결정할 수 없다는 얘기다.

가령, 아일랜드는 프랑스에 비해 동일한 품목과 양의 수입품에 대해 더 많은 해외 통화를 지급해야 하며, 이 때문에 유로화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프랑스에 비해 크다는 것.

고피너스 교수는 “연준의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에 대한 논란이 뜨겁지만 실제 파장은 지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기축통화를 보유한 미국에는 더 이상 해당하지 않는 논리”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