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오는 2017년부터 무거운 케이블을 전기차량 전원부에 꽂는 번거로움 없이 무선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충전방식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이 이르면 오는 2017년 나타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 보고서가 나온 것.
<쏘울 전기차. 사진제공=기아차> |
전기차 충전기술 전문가들은 무선충전시스템이 2017년 초기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일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메이커들이 이 시스템을 위한 제품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고 진단했다.
지금 사용되고 있는 충전방식은 가솔린과 같은 화석연료 구동 차량에서 순수 전기차(EV)로 가는 중간 단계로 꼽힌다. 전기차는 HEV(하이브리드카)→PHEV→EV의 진화단계를 밟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기술 발전상황을 감안하면 순수 전기차 충전 시대가 열릴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SA 수석애널리스트 케빈 맥은 "무선충전시스템의 판매는 PHEV 시장 촉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2017년 출시 초기에는 일부 럭셔리 카브랜드 중심으로 제한적으로만 도입되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퍼블릭 인프라로 무선충전시스템을 구축하는 시기가 도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초기 5년간 비용과 표준 문제가 잘 해결된다면 무선충전시스템이 일반화하면서 2028년에는 완전히 기존 유선충전시스템을 대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