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3205.99(-26.36,-0.82%)
선전지수 10549.16(-250.84,-2.32%)
창업판지수 1996.87(-85.26,-4.09%)
[뉴스핌=이승환 기자] 8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가 장중 4% 넘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장 들어 낙폭을 줄였다. 3109.16포인트까지 되밀렸던 상하이지수는 0.82%하락으로 장을 마감, 3200포인트 선을 가까스로 방어했다. 8월 한달 지수하락폭은 12.49%에 달했다.
이날 선전증시는 2.32% 내린 10549.16포인트를 나타냈다. 상하이, 선전 양시장의 거래량은 각각 4311억위안, 3654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강력한 부양 조치에 힘입어 반등했던 상하이 증시가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며 다시 약세 전환한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7월 공업기업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9% 하락하는 등 경기 하방압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일부 블루칩 종목의 실적이 악화된 점이 거래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중국정부의 주식시장 관리감독 강화 움직임도 악재로 반영됐다. 복수의 중국언론은 이날 당국이 은행 자산관리 상품의 주식투자를 제한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거래량의 감소 추세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 재경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루 증시 신용거래 잔액이 400억위안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향후 주식시장의 흐름은 투자자들의 리스크 테이킹(위험자산 선호) 여부에 달려 있다"며 "매수 심리 회복으로 시장의 바닥이 완전히 다져지기 전까지는 당분간 계속 변동성이 큰 장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