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주가, 뉴욕서 4% 가까이 하락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경영진이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2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마윈 회장 <출처=블룸버그통신> |
이번 결정은 중국 경기둔화로 알리바바의 성장세가 흔들리는 가운데 나왔다. 담보대출을 해 준 은행은 알리바바 주가가 내려갈 경우 마 회장이나 차이충신 부회장에게 대출금 상환 요구를 하거나 현금을 받고 주식을 되팔 수 있다.
이번 대출로 모아진 자본금은 알리바바 경영진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회사인 블루 풀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마 회장은 다음 달 알리바바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알리바바 대변인은 "주식 담보대출은 기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는 경영진들이 흔히 사용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담보대출 소식이 전해지자 알리바바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3.85%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