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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8월 글로벌 채권, 냉탕·온탕 오가며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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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신흥국 경기둔화 우려…수익률 오락가락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3일 오전 10시 10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뉴스핌=배효진 기자] 상반기 널뛰기 장세를 펼쳤던 글로벌 채권 시장은 8월 들어 하반기 최대 이슈인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앞두고 여전히 변동폭이 큰 움직임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의 입과 각종 경제지표가 일정한 흐름을 보이지 못한 탓에 시장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했다. 

8월 초 유럽 채권시장은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국의 단기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권에 진입했다. 중국 경제의 감속과 장기화된 저유가 기조가 저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 영향이다.

여기에 지난달 중순 터진 중국발 위안화 쇼크와 신흥국 경기둔화 우려가 세계 금융시장을 집어삼키자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는 일시적으로 극에 달했다. 지난달 24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개월 여만에 2%를 뚫고 1.9%대까지 진입했다. 

신흥국은 러시아 국채 수익률이 연초 대비 꾸준한 낙폭을 확대한 반면 일시적 경기침체에 빠진 브라질과 성장세 둔화와 자본 유출 압박에 놓인 인도네시아 국채 수익률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 유로존 물가, 3개월째 제자리…양적완화 확대?

8월 초 유럽 금융 시장에서는 주요국 국채가 마이너스 금리에서 거래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되고 중국 경기둔화의 영향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저물가 시대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경계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유로존 8월 소비자물가(CPI) <출처=유럽통계청>
이 같은 우려는 최근 8월 유로존 물가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31일 유럽연합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이 발표한 8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0.2%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동일한 인플레율을 나타냈다. 

ING-DiBa은행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저물가 혹은 마이너스 물가는 소비자들에겐 축복이지만 ECB로서는 골칫거리"라며 "최근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하락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속 경기침체)에 대한 논의를 부활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ECB의 피터 프랫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물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ECB 이사회가 필요시 행동할 능력과 의지가 있음을 애매모호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베누아 꾀레 ECB 집행위원장과 빅토르 콘스타치오 ECB 부총재 등 ECB 정책 입안자들은 QE 확대에 대해 성급한 전망을 내놓는 것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 언제 터질지 모르는 중국발 쇼크

위안화 평가절하와 일시적으로 증폭된 경기감속에 대한 우려 등 중국발 쇼크는 8월의 마지막을 강타했다. 

11일 중국 정부가 단행한 예상치 못한 위안화 평가절하에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폭증하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9.9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2.139%를 기록했다. 7월 6일 이후 하루 기준 최대 낙폭으로 수익률은 2개월 반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이어 금융시장 혼란을 잠재우려는 당국의 개입에도 21일과 24일 연이어 터진 블랙프라이데이와 블랙먼데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에 불을 지폈다. 
연초 대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추이 <출처=월스트리트저널튤렛프레본>
24일 2025년 8월 만기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0.05% 밀린 1.986%를 나타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2% 아래를 향한 것은 4개월 여 만에 처음이다. 같은 시각 독일 분트채 역시 0.5% 후반대로 밀려났다.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한 통화가치 폭락 우려에 시달리는 신흥국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엇갈렸다.

블루베이자산운용의 데이비드 릴리 신용전략 책임자는 "신흥시장 채권이 받고 있던 압력을 감안하면 중국발 충격에 상당히 잘 버티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에서 세계 성장 정체와 저금리에 대한 우려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는 지적이다.

악사투자운용의 크리스 이고 투자전략가는 "신흥국 채권가격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나 주식이나 통화가 폭락한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베르딘자산운용의 에드윈 구티에레즈 신흥국 채권 헤드는 "중국발 쇼크가 원자재 가격을 끌어내려 신흥국 주가와 채권이 더 큰 폭으로 밀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 초미의 관심사, 美 금리인상…도대체 언제?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개최된 잭슨홀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는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다시 드러냈다.

연준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통화정책의 정상화에 있어 중요한 것은 첫 금리 인상 시점이 아닌 정책 전반"이라며 "유가와 수입 물가 등 물가상승을 저지하던 요인이 사라지고 있어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됐던 대로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에 나설 지를 확언할 수 없지만 연내 금리인상이 확실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이어 중국과 신흥국 경기둔화 우려에 연준이 금리인상을 주저할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과도 정반대다.

피셔 부의장의 발언은 즉각적으로 시장에 반영됐다. 28일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135%포인트 오른 2.188%로 지난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갈아치웠다. 

향후 금리인상의 관건은 오는 4일 발표될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피셔 부의장은 잭슨홀 발표 자료에서 "지난 5월부터 7월의 3달간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평균 23만5000개씩 늘어왔다"며 "연준은 노동시장의 추가적인 개선세를 확인하기 위해 8월 고용지표를 주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년간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추이 <출처=트레이딩이코노믹스>
시장은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21만4000개 늘어 직전월인 7월의 21만5000개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다. 피셔 부의장의 성명에서 나온 최근 3달간의 평균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장 전망대로 나올 경우, 연준이 9월 금리인상에 대한 무게를 다소 덜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셈이다.

월가 구루들 역시 9월 금리인상에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이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경제 자문은 "9월 금리인상 전망에 의문이 생기는 것은 주변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무시할 수 없고 연준 또한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며 "연준은 12월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9월 FOMC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주장은 몇주 전보다 설득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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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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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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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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