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아반떼까지 가세…국산차 질주 '가속페달'

기사입력 : 2015년09월07일 15:23

최종수정 : 2015년09월07일 15:30

지난달 점유율 85%까지 상승..아반떼ㆍ스포티지 출시 '주목'

[뉴스핌=송주오 기자] 최근 자동차 업계가 상반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자동차 시장을 달궜던 수입차의 기세가 하반기 들어 한풀 꺽인 모습이다. 반면 K5와 스파크로 반격에 나선 국산차 업계는 이달 아반떼와 스포티지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상용 제외)에서 국산차의 시장점유율은 85%였다. 이는 올 1월 점유율 81.9%에서 3.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입차의 점유율은 18.1%에서 15%로 쪼그라들었다.

올 상반기 수입차의 질주는 매서웠다. 지난 1월 1만9930대를 시작으로 3월 2만228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사상 처음으로 월 2만대 시대를 알렸다. 이어 6월에는 2만4275대로 역대 최고 판매량을 수립했다. 당시 수입차 1위를 차지한 BMW는 한달 동안 5744대를 팔아 국내 완성차 업체와 비슷한 수준에 근접하기도 했다.

상반기 수입차의 고속 질주는 할인 프로모션의 영향이 컸다. 유로6 규제 도입을 앞두고 수입차 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서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BMW나 아우디의 경우 최고 26% 할인 판매에 돌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의 대상이었던 유로5 모델의 재고 물량이 거의 소진되자 할인 프로모션의 동력도 떨어졌다. 정점을 찍었던 6월 이후 7월 2만707대, 8월 1만8200대로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 특히 지난달에는 다시 2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국산차 업계는 지난 7월 K5와 스파크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점유율 회복에 나섰다. K5와 스파크는 사전계약대수가 각각 9000대와 6000여대에 이를 만큼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7월 한달간 구형 포함 K5의 판매량은 6447대로 올 들어 최다 판매량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배 가량 늘어났다.

스파크도 본격적으로 물량이 풀린 지난달 6897대의 판매고를 기록, 반등에 성공했다. 스파크의 올해 월 평균 판매량은 4000여대로 부진했었다.

국산차의 질주는 이달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9일 6세대 아반떼가 출시된다. 아반떼는 이미 경쟁력을 입증한 모델이다. 국내 단일 차종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한 유일한 차종이다. 지난달에는 8806대 팔리며 내수 1위에 올라 식지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신형 아반떼는 7단 DCT가 결합된 U2 1.6 VGT 디젤 엔진, 가속응답성을 대폭 향상시킨 1.6 GDI 엔진 등의 강력한 파워트레인,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스마트 트렁크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을 장착했다.

현대차는 초반 분위기 형성을 위해 남양연구소로 고객들을 초청해 발표회를 갖는다. 남양연구소에 일반인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현대차에서 모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어 15일에는 기아차의 대표 SUV 신형 스포티지가 출격한다. 2010년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4세대 모델로 'The SUV, 스포티지'라는 슬로건에 어울리게 기아차의 모든 역량이 집결돼 있다.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동급 최초로 하이빔어시스트(HBA) 적용 하는 등 편의사양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량은 2만4827대로 기아차 내 판매량 5위(상용제외)에 올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K5와 스파크 등 인기 모델의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이달 아반떼와 스포티지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당분간 국산차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