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수라’를 통해 호흡을 맞출 배우 정우성(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김성수 감독의 범죄액션 ‘아수라’가 캐스팅을 완료했다.

영화 ‘아수라’(제작 ㈜사나이픽처스,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정우성과 황정민에 이어 주지훈과 곽도원, 정만식, 윤지혜, 김해곤, 김원해, 오연아와 윤제문으로 주요 배역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아수라’는 불교의 6도에서 인간계(人間界)와 축생(畜生) 사이에 위치하는, 끊임없이 서로 싸우고 전쟁을 일삼는 ‘아수라도’(阿修羅道)에서 제목을 따왔다.

지옥 같은 세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액션영화로 ‘신세계’ ‘남자가 사랑할 때’ ‘무뢰한’을 제작한 사나이픽처스가 제작하고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특히 ‘아수라’는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에 이은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작품. 극중 정우성은 박성배 시장과 그를 수사하는 검찰 사이에서 태풍의 눈이 되는, 살기 위해서라면 못 할 짓이 없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으로 출연한다.

황정민은 비리와 이권에 혈안이 된 악덕 시장 박성배로 출연, 본격적인 악당으로 변신한다. 주지훈은 한도경을 형처럼 따르다 그의 명으로 박성배 측근으로 일하게 되는 형사 문선모 역에 캐스팅됐다.

곽도원은 박성배의 비리를 수사하는 특검팀 검사 김차인으로 지독한 검사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검찰 특검팀 수사관들의 면면도 강렬하다. 정만식이 수사관들의 리더이자 날카로운 눈매와 수사력으로 ‘뱀눈’이라 불리는 도창학을 연기한다.

‘군도’의 홍일점이었던 윤지혜는 강단과 행동력을 갖춘 특검팀 소속 수사관 차승미 역을 맡았으며 ‘달콤한 인생’ ‘파이란’등에서 대체불가 연기를 보여준 김해곤 감독이 박성배 시장과 얽혀 있는 건설사 사장이자 조직 두목 태병조로 출연한다.

여기에 김원해가 한도경의 정보원인 조폭 악어를 맡아 ‘아수라’의 앙상블에 악센트를 더한다. 말기암을 앓고 있는 한도경의 아내 정윤희 역에는 ‘소수의견’에서 국민참여재판 전담 검사로 실감 나는 연기를 보여준 오연아가 캐스팅됐다.

끝으로 ‘해무’등의 영화에서 단 몇 장면의 등장만으로도 특유의 존재감을 보여준 바 있는 윤제문이 한도경의 선배인 형사반장 황인기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이처럼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윤지혜, 김해곤, 김원해, 오연아 등 탄탄한 배우들의 포진으로 기대감을 높인 ‘아수라’는 오는 9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