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등 일부 조선업체만 참여 예정
[뉴스핌=황세준 기자]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의 공동 집회가 무산됐다.
17일 현대기아차그룹사 연대회의 소속 18개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열기로 한 '조선·자동차 공동 결의대회'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초 결의대회에는 현대기아차그룹사 연대회의와 현대중공업 노조 중심의 조선업종 노조연대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대차 노사가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매일 임단협 교섭에 집중하는 상황이 되면서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난 1993년 이후 22년만에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노조가 연대투쟁에 나서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대우조선해양 노조, 현대삼호중공업 노조 등과 함께 태화강 집회를 예정대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노동법 개악 저지, 임단협 성실교섭, 교섭자율권 보장, 통상임금 문제 해결, 중형 조선소 정부대책 강구, 조선소 산재와 하청노동자 고용문제 해결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집회 후에는 간선도로를 따라 울산시청과 남구 봉월사거리를 거쳐 태화강 둔치로 돌아오는 3.5㎞를 행진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