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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문재인, 동병상련…'위기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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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외 '대표 흔들기' 직면…대권 가도 영향

[뉴스핌=정탁윤 기자] "저도 지금 마음이 아픈 상태입니다." 이른바 '마약 사위' 사건이 터진 직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약사여래(藥師如來)불 공개 행사에서 한 얘기다. 약사여래는 중생의 모든 병을 고쳐주는 부처다.

김 대표는 "정치의 초심은 민생일 것이므로 정치 초심으로 돌아가 민생을 위한 개혁을 완수하고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13일 한 불교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함께했다. 문 대표는 "약사불은 치료의 부처인데 저와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몸과 마음이 아픈 이 시대 중생들에게 가장 절실한 도움을 주는 부처"라며 "세계 최대 크기라고 하니 국민의 아픔과 상처를 세계 최대로 치료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중학교 1년 선후배 사이인 김무성, 문재인 두 대표의 추석은 편치 못하다. 차기 대권 후보 1, 2위를 다투는 여야 대표가 약속이나 한 듯 동병상련 처지다. 바야흐로 '위기의 가을'이다. 

◆ 김무성, 오픈프라이머리에 '정치생명'

김 대표는 추석 전 둘째 사위의 마약 투여 전과와 '양형 봐주기' 논란이 불거져 마음이 편치 못하다. "파혼을 하려 했지만 자식은 못 이기겠더라"며 부정(父情)에 호소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윤상현 청와대 정무특보의 '대권 불가론'까지 나와 신경을 건드렸다.

김 대표은 현재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정치생명'을 걸었다. 본인 스스로 역대 국회의원 선거마다 공천과 관련 불이익을 겪었기 때문이다. 상향식 공천이나 전략공천이 아닌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주자는 주장이다. 그러나 당내외 여건은 녹록치 않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뉴시스>
우선 오픈프라이머리가 제대로 되려면 여야가 함께 해야하지만 야당이 비협조적이다. 당내에서도 친박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높다. '플랜 B'를 내놓으라는 압박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오는 30일 공천문제를 결론 내기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해 놓은 상태다.

현재 여권에서는 친박-비박 진영간 내년 총선 공천을 놓고 물밑 암투가 한창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구를 방문하면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역구 의원들을 한 명도 부르지 않아 '대구 현역의원 물갈이설'이 번진 상태다.

또 친박 핵심이자 청와대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은 '김무성 불가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새누리당 지지율에 못 미치는 점을 지적하며, 내년 총선 후에 김 대표 외에도 친박 의원 중에 대선 후보가 나올 것이란 주장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을 청와대의 '김무성 찍어내리기'로 해석하기도 한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과정에서 나온 "유승민 다음엔 김무성" 이란 시나리오가 하나씩 맞춰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추석 이후 10월에 김 대표와 관련된 또 한번의 '한 방'이 준비돼 있다는 설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당분간은 김 대표가 '낮은 자세'를 유지하겠지만 당내 공천 갈등이 본격화되는 어느 시점이 오면 김 대표도 승부수를 던지지 않겠냐"며 "새누리당이 포털 개혁이라든지 국정교과서 문제에 집착하는 것도 길게 보고 승부하려는 김대표측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예상했다.

◆ 문재인, 당내 통합행보에도 곳곳 '지뢰밭'

문재인 대표도 김 대표 못지 않게 추석이후 행보가 가시밭길이다. 당초 추석전 재신임 투표를 하려던 계획을 접고 당내 통합 행보에 나섰지만 곳곳이 '지뢰밭'이다.

호남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과 탈당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내 혁신위로 부터는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접고 부산에서 출마하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 특히 김무성 대표와 부산에서 '맞짱'을 뜨라는 주장도 나온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뉴시스>
추석 전 문 대표가 던진 '재신임 승부수'는 일단 철회로 일단락됐다. 자신의 '정치적 재신임'을 결의한 당무회의-국회의원 연석회의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문 대표는 대변인을 통해 "당원과 국민의 뜻을 묻고자 했지만, 당무위원·국회의원·당 원로, 그리고 혁신위원회까지 함께 나서서 애써주시고 총의를 모아주셨다"며 "제 뜻은 거둬들이고 모두의 충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전했다.

문 대표는 이례적으로 당 지도부를 자택으로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며 화합분위기 조성에 애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통합행보에도 현재 당내 상황은 뒤숭숭하다.

혁신위가 제안한 '중진 용퇴론'이 본격적인 인적쇄신 요구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천 과정에서 배제된 일부 현역 의원들의 탈당도 예상된다.

문 대표 측은 일단 당내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어 추석 이후에도 통합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비주류를 포괄하는 특보단 구성, 당내 지도자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연석회의 출범 등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추석이후 공천과 선거구제 개편 문제로 여야 할 것없이 여의도가 시끄러울 것"이라며 "아직 대선이 2년도 넘게 남았지만 당장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둘 중 하나는 대선후보군에서 멀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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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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