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아름 기자] 명동 거리가 중국인들로 북적입니다. 중국 민족 최대 연휴인 국경절이 시작되면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유커가 지난해보다 30% 증가해 21만 명에 이릅니다.
방한한 유커가 늘어나면서 관광의 주요 목적인 쇼핑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고가의 상품을 다량 구입하는 ‘싹쓸이 쇼핑’에서 이제는 가격을 따져보고 계획하는 ‘실속형 쇼핑’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리/중국인 관광객]
보통 한국 방문 전에 타오바오(중국 인터넷 쇼핑몰)를 통해서 찾아봐요. 타오바오 같은 쇼핑사이트에서 브랜드를 검색하면 다 나오고, 밑에 평점나 후기가 있어서 쇼핑하는 데 도움이 돼요.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 한국을 방문한 20~30대 유커를 대상으로 '쇼핑 시 현장에서 모바일을 통해 제품 가격 및 정보에 대해 검색하는가'라는 질문에 20대는 83%, 30대는 67%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에 대해 주로 모바일 검색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20대와 30대 모두 '향수·화장품'을 가장 많이 검색했으며 그 다음으로 20대는 '의류·신발·패션', 30대는 ‘전자제품’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병주/롯데백화점 홍보팀]
이전에는 가족 단위, 중년층 고객들이 명품 위주로 쇼핑을 했으나, 최근에는 젊은층의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실속형 소비 트렌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해 10월은 중국의 '황금 연휴'와 한국의 대규모 할인 행사 '블랙프라이데이'가 겹치면서 쇼핑을 즐기는 유커들의 눈길을 더욱 사로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핌 Newspim] 양아름 기자(yalpunk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