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흥국 기업 과잉 여신 3조달러..위기 도화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MF 강력 경고, 연준 긴축 보류해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머징마켓 기업의 과잉 여신이 3조달러에 이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극심한 신용 경색과 대규모 자본 이탈을 초래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때 시장 변동성 확대 및 본격적인 금리 상승 사이클의 전개에 과도한 부채를 떠안은 신흥국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경고다.

달러화와 유로화<출처=블룸버그통신>
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머징마켓 기업의 과잉 여신이 3조달러에 달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리스크-오프 심리가 두드러져 채권 헐값 매각과 조기 상환 및 시장 변동성 확대까지 다양한 리스크가 잠재돼 있다는 경고다.

IMF는 기업 과잉 신용이 이머징마켓의 국내총생산(GSP)을 평균 15% 늘리는 효과를 일으킨 한편 중국의 경우 25%에 달하는 GDP 상승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신흥국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률이 유기적인 펀더멘털보다 값싼 신용에 기댄 측면이 크다는 얘기다.

IMF는 또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저금리에 기대 과도하고 빈번하게 자금을 조달한 기업이 밀집한 신흥국의 경우 신용사이클의 하강 기류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눈덩이 부채를 진 기업은 물론이고 과도하게 여신을 제공한 은행권까지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이 커다란 신용 위기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IMF는 진단했다. 은행권 여신을 대체할 수 있는 자본시장 진입 통로를 신속하게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IMF에 따르면 미국 채권펀드가 각종 파생상품을 통해 일으킨 레버리지가 1조50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유동성이 위축될 경우 이들 자금이 급속하게 청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채권시장의 급변동과 신용시장 한파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이머징마켓의 과도한 기업 부채를 가볍게 여길 수 없다는 것이 IMF의 주장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이머징마켓이 신용 위기를 맞을 경우 선진국 중에서는 영국이 가장 크게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스탠다드 차타드와 HSBC 등 영국 주요 은행이 아시아 지역 여신에 대규모로 노출돼 있고, 이 때문에 위기 전염 가능성에서 자유로지 못하다는 얘기다.

IMF의 호세 비날스 통화자본시장국장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현재로서는 낮다고 보기 어렵지만 시장이 만족할 만큼 저항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IMF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 상승 신호를 확인할 때까지 보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향후 금리인상 속도 역시 지극히 점진적인 속도로 유지하는 한편 금융시장과의 소통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