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중국 상해증시에 대해 5중전회 등 정책 이벤트가 주도하는 기술적 반등 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상해 증시는 10월까지 단기 정책 이벤트와 테마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며 "4분기 상해증시는 2800~35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4.8%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8월 이후 3대 악재가 진정되고 4분기 재정정책과 18차 5중전회 등 정책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며 "8월 21일 이후 최초로 3300포인트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6일 열리는 5중전회와 4분기 재정정책 강화 기대감은 10월 증시를 관통하는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라며 "13차5개년 계획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올해 경기 둔화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정책 집행이 중첩된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중전회는 18기 지도부의 5차 회의를 지칭하는 말로, 기존 18차 1차~4차 회의에서 제시했던 정책을 점검하는 성격이 강하다.
김 연구원은 "다만 대내외 악재의 해소와 10월 정책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추세적인 반등이 계속되지 못할 것"이라며 "3분기 이후 개인투자자금의 안전자산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기업공개(IPO)재개 움직임이 수급상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4분기 재정정책의 실제 경기진작 효과(지방정부 재정문제와 금융권 대출감소)와 중장기 개혁정책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여전히 높다"며 "미국 금리인상과 자본유출 이슈(위안화)가 연말까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4분기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의 기대치 하회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