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분사후 첫 실적 발표
21일 이베이는 3분기 순매출이 2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억5000만달러에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컨센서스 평균인 20억900만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억3900만달러, 주당 45센트로 전년 동기의 6억7300만달러, 54센트에서 줄었다. 순익 역시 시장 컨센서스 40센트를 상회했다.
ITG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스티브 베인스테인 선임 인터넷·전자상거래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정말 나쁜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베이는 아마존닷컴 등 전자상거래 업체는 물론 월마트 등 전통적 소매 대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지난 7월에는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의 압력에 핵심 성장동력 페이팔이 분사한 바 있다.
이베이는 2분기 실적과 자사주 매입 효과를 반영해 올해 조정 이익 전망치를 기존 주당 1.72~1.77달러에서 1.80~1.82달러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애널리스트 예상 평균 주당 1.78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뉴욕 증시 정규 거래에서 0.8% 하락했던 이베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폭등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6시33분 현재 이베이는 전날보다 8.39% 상승한 24.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2일 이베이 주가 추이 <출처=마켓워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