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해외사업 손실을 기록한 탓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29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4680억원으로 직전분기 3조4260억원 대비 420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기 (530억원) 대비 3490억원 줄었다.
매출은 빌딩 사업 호조에 힘입어 증가했다. 다만 사우디 복합화력발전, 호주 마이닝 프로젝트 등 해외에서 손실이 발생해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8조5780억원으로 당초 목표(15조6800억원) 대비 55% 수준이다.
주택사업은 당초 목표의 90%를 넘겼지만 토목과 플랜트 사업이 5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국내(66%)보다 해외(48.8%)에서 수주 달성률이 부진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쿠라야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최종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며 “호주 대규모 광산 개발사업인 로이힐 프로젝트도 지연돼 영업손실 폭이 크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합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80억96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3조5392억85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조8053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통합 삼성물산 3분기 실적은 지난달 1일 구(舊) 제일모직과 구 삼성물산의 합병 이후 처음 나온 분기 실적으로 제일모직의 3분기(7∼9월) 실적과 삼성물산의 9월 실적을 집계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