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신흥시장 혼란 다시 온다" 경고음…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랠리 근거 없어, '짧은 휴지기' 그칠 것"

[뉴스핌=김사헌 기자] 올여름 한바탕 혼란을 경험한 신흥시장이 10월들어 안정을 찾고 있지만, 이는 새로운 혼란을 앞둔 '짧은 휴지기에 불과할 것'이란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시장의 급격한 반등 국면을 목도한 일부 신흥시장 투자전문가들이 '최악의 혼란은 끝났다'며 다시 투자 기회가 열렸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나온 반대 의견이라 주목된다.

28일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의하면, 신흥시장주가지수는 9월29일 이후 약 12% 급등했다. 같은 기간 블룸버그통신의 신흥시장 통화지수는 약 3%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신흥시장이 반등한 것은 최근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정상화 시도가 좀 더 신중해진 데다 중국이 추가 완화정책을 실시한 데다 유럽과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신흥시장주가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때 저점에서는 약 80% 가량 반등했지만, 여전히 올해 4월 기록한 고점에서는 19%나 하락한 수준이고, 2011년 4월 고점에 비해서도 29%나 낮은 상태다.

신흥시장지수 ETF 장기 추이 <츨처=트레이딩이코노믹스>
◆ "신흥시장 펀더멘털 바뀐 것 없다"

최근 IB 전략가들이 제기하는 신흥시장 혼란 재연 경고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경고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최근 프랭클린템플턴의 마크 모비우스 신흥시장그룹 회장과 같은 전문가는 "신흥시장은 최근 혼란으로 하락하면서 적정 평가수준을 지났고 이에 따라 반등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신흥시장 통화가치 평가절하는 과도하게 진행된 면이 있고 원자재 상품시장의 조정장세도 그런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정상화 시도와 이어진 연기 과정에서 낳은 불확실성이 거의 모든 자산시장에 부담이 됐다"고 올 여름 혼란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중국과 브라질과 같은 대형 신흥국에 특히 투자기회가 열리고 있다"면서 "소비재와 인터넷 미디어 쪽에 특히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다른 주요 투자은행 전략가들은 최근 신흥시장 랠리가 오래갈 것으로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신흥시장 혼란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UBS그룹의 바누 바웨자(Bhanu Baweja) 전략가가 최근 신흥시장 자산시장의 회복 시도는 조만간 고꾸라질 것이란 경고를 다시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또 같은 날 월가 유력 금융지 배런스는 삭소캐피탈마켓의 카이 판-페테르센 전략가가 "신흥시장의 구조적 약세 전망이 갑자기 바뀐 것은 아니다"라며 "혼란이 재개되는 것은 시간문제"란 입장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UBS의 바웨자 전략가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신흥시장은 극도의 부정적 경향에서 잠시 벗어나 있지만, 펀더멘털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UBS 런던에서 신흥시장 크로스애셋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11월 제출한 2015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신흥시장 통화의 약세를 예상하고 브라질 헤알화와 주식을 매도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실제로 올해 브라질 통화 및 자산시장은 최악의 투자처로 확인됐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 장기 추이 <출처=트레이딩이코노믹스>
바웨자 전략가는 최근 신흥시장의 랠리가 '새로운 열광'보다는 매도포지션의 청산에 따른 환매수 랠리에 가까운 것이라고 봤다. 특히 악화되고 있는 기초 여건 때문에 신흥국 자산시장은 글로벌 금리 하락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도 제한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신흥시장 주가 랠리 와중에도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계속 약세를 보인 점도 주목된다면서, 중국이 과잉 설비를 더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의 재고 대비 신규수주 비율도 세계경제가 아직 부진한 상황임을 보여준다는 점까지 신흥시장에는 모두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흥시장은 올해 3500억달러에 이어 내년에 더 크게 만기 도래하는 500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표시 국채 및 회사채로 인해 자본유출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웨자의 지적은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글로벌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의 최대 위험은 신흥시장'이란 경고와 함께 특히 5년 연속 지속적으로 큰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민간기업의 부담을 지목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IMF는 신흥시장의 과도한 채무가 3조달러에 이른다고 분석, 앞으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충격을 받는 라틴아메리카의 민간기업 부도에 따른 충격파가 전개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 핵심은 '신흥시장 채무'와 '중국 경기둔화'

호세 비날스 IMF의 통화 및 자본시장 국장은 최근 브리핑을 통해 "국제유가 급락과 천연자원 가격 하락 추세 그리고 중국 경기둔화에 딸느 충격 등으로 신흥시장 기업들이 전례없는 돈 잔치가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라틴아메리카의 기업이 부도나기 시작하면 최악의 경우 채무 위기 악순환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HSBC의 분석에 의하면 신흥시장의 금융회사를 제외한 기업들의 평균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둔화되면 이들 기업의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란 지적도 제기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도 세계경제 최대 위험 두 가지로 신흥시장기업 채무와 중국 경기둔화를 꼽았다.

중국 경기 둔화의 충격은 세계경제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중국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 5년 경제계획 청사진과 함께 성장률 목표치를 7%에서 6.5% 수준까지 내려잡을 것이란 관측과 경기 둔화에 대응하는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왕타오 UBS 중국 이코노미스트가 이끄는 분석팀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앞서 6.5%에서 6.2%로 추가로 하향조정한다고 찬물을 끼얹었다.

UBS의 아시아 분석가들은 중국 부동산 부문의 경기 둔화가 계속해서 성장 엔진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지난 9월 중국 고정자산투자 성장률은 6.8%에 그쳐 2001년 이후 최저 속도를 나타냈다. 부동산개발은 아예 1년 전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 처리 때문에 부동산투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했고, 이는 과잉 생산설비 노출 속도가 느린 공업 및 광업부문에 더 큰 충격을 줬다"고 UBS는 지적했다.

이어 "올해 중국 총 고정자산투자 성장률은 11%~12% 수준으로 지난해의 15.7%에 비해 현저하게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며, 총자본형성 속도 역시 7.2%에서 6.2%로 떨어지면서 부동산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소규모 부양책이나 추가적인 공공투자 프로젝트, 사회적 주택건설 등의 정책으로는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중공업 및 제조업 타격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견해도 곁들였다.

UBS의 분석가들은 싱가포르달러, 태국 바트 등의 아시아통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매도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인도 루피화에 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터키 리라 등이 상대적인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채의 경우 터키, 남아공, 콜롬비아, 멕시코, 인도 그리고 인도네시아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UBS는 앞서 일관되게 올해 신흥시장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 의견을 하우스뷰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UBS 자산운용의 크리스토퍼 스완 전략가도 "최근 주식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직후와 유사한 속도의 급격한 회복세를 보인 것은 '극단적인 부정적 경향'으로부터 정상화일 뿐"이라며 "이 같은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견해를 제출한 바 있다. 스완 전략가는 "취약한 기업 실적과 부진한 경제성장 속도는 여전히 신흥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게 한다"고 강조했다.

UBS는 12개월 전망으로 MSCI 기업 수익성장률을 4%~6% 수준으로 예상하면서, 브라질과 말레이시아 등 원자재 수출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신흥시장의 실적 전망은 더 어둡다고 본다. 대신 계속 유럽과 일본 주식을 가장 선호한다는 입장인데, 이는 유로존과 일본의 기업 수익성장률은 추가 완화정책 등에 힘입어 각각 12%~15%와 18% 수준으로 신흥시장을 압도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한편, 신흥시장 위기 재연 우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지션 변화를 통해 일부 표출된 상태다.

메릴린치 서베이에서 펀드매니저들은 신흥시장 주식 익스포저를 크게 줄였다고 밝혔고, 올해 3분기 신흥시장에서는 약 2600억달러의 투자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순유출 자금의 명목 액수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큰 것이다. GDP 대비 비율로 보면 2008년이 6%였고, 이번은 4%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