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제4이통 D-1, 후보기업 줄줄이 포기 선언…"역시 재정이 문제"

기사입력 : 2015년10월29일 15:04

최종수정 : 2015년10월29일 15:05

자본 확보 위한 1대주주 확보 어려워…우리텔레콤 등 단독 신청 포기

[뉴스핌=민예원 기자] 제4이동통신 허가신청 접수를 하루 남기고 유력했던 컨소시엄들이 줄줄이 포기 선언을 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컨소시엄들이 제4이통 참여를 포기한 이유는 1대 주주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4이통 준비 컨소시엄들은 자본 확보를 위해 제1대 주주 모시기 경쟁에 돌입했지만 결국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한 것이다.

제4이통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선 사업계획서나 기술계획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본이 뒷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기존 이통3사와 경쟁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선뜻 나서는 투자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 참여 의지를 밝혔던 우리텔레콤은 단독 신청을 포기했다. 우리텔레콤은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을 주축으로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장윤식 우리텔레콤 사장은 "단독 신청 포기를 한 것은 맞다. 단, 타 컨소시엄과 연합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단독 신청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 1대 주주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본이 있는 사람을 확보하는데 힘이 든다"며 "사업권 신청을 해놓고 추후에 증자를 통해서 협력하는 방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제4이동통신 선정, 인가제 폐지 등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사진 = 민예원기자>

우리텔레콤 외에도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코리아모바일그룹(KGM)이 아직까지 보증보험 접수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4이통 준비 컨소시엄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서울보증보험에 주파수 할당 보증금을 대체할 보증보험을 신청해야 한다.

업계는 KMI, 코리아텔넷, 퀀텀모바일은 보증보험을 신청했을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유력 후보자로 보기에는 섣부르다는 평가다. 이들이 심사를 무사히 통과하려면 1조원 가량 이상의 자본금을 가지고 있는 1대 주주를 확보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태를 우려해 정부는 제4이통 망구축 유예기간을 주는 등 규제를 낮추며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했다. 하지만 대기업은 시큰둥한 반응을 줄곧 보였다. CJ, 태광그룹, 현대백화점 등이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전국망 구축에만 2조원 이상의 투자비용이 들고 최소 5년 동안은 막대한 적자를 감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탓이다.

이와 관련 통신업계 관계자는 "회수기간 등 투자기간이 길고, 통신시장 자체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제4이통과 관련된 검토를 하고 있지 않은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아직 접수가 마감된 것도 아닌데, 어떤 컨소시엄이 허가신청 접수를 했고, 안했고는 정확하게 알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