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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아이' 키덜트 문화 급부상…캐릭터·유통株 관심"

기사입력 : 2015년11월06일 08:30

최종수정 : 2015년11월06일 08:30

[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복고 열풍 속에 키덜트(Kidult)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캐릭터, 완구, 유통 등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키덜트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이다. 즉,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가진 어른을 지칭한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복고 열풍 속에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어른아이’ 키덜트 문화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복고 열풍의 주역인 20~40대들이 사회로 진출해 핵심 소비층이 되면서 관련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중"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5000억원~7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키덜트 시장이 산업간 경계를 허물며 영화, 패션, 완구, 음식 등으로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어 향후 2~3년내 1조원시장으로 클 것이란 분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키덜트 시장의 원조격인 일본 오타쿠 시장 규모는 8372억엔(약 8조원, 2013년 기준)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원은 "암울한 현실에서 벗어나 유년시절 추억을 회상하면서 즐거움과 정서적 안정을 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어른들이 증가하면서 ‘키덜트’는 하나의 문화가 되가고 있다"며 "키덜트 시장이 급성장하자 기업들도 새로 생긴 블루오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관련주로는 유통(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쇼핑 BGF리테일), 캐릭터 및 완구(오로라 대원미디어 손오공 레드로버 아이코닉스 영실업 삼성출판사 네이버 카카오), IT(삼성전자), 화장품(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에이블씨엔씨), 음식료(오리온) 등을 꼽았다.

한 연구원은 "키덜트 시장 확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곳이 바로 유통업계"라며 "백화점, 대형마트부터 편의점까지 키덜트 전용공간을 만들며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에 키덜트 전문 매장인 ‘레프리카’를 오픈했고, 이마트타운의 가전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는 피규어 전문관을 만들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부터 어벤져스 피규어를 판매하고 있다.

키덜트 문화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로는 캐릭터 및 완구를 꼽았다.

한 연구원은 "키덜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레고, RC, 피규어, 도라에몽 등 장난감을 모으는 어른"이라며 "하나의 캐릭터는 애니메이션, 뮤지컬, 인형, 각종 완구, 방송, 게임 등으로 확산될 수 있고,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어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화장품업체들은 도라에몽, 아톰, 베티, 원더우면 등의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들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며 "IT업계와 음식료 업계, 기타 생활용품 업계도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키덜트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앱손 라벨프린터의 리락쿠마 에디션,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이용한 티머니, 곰돌이 푸우 모양인 조명 등이 대표적 예다.  최근 맥도날드에서는 해피밀 미니언즈 세트를 출시했고, 오리온은 고래밥 종이접기 패키지를 출시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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