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A·H주 가격 프리미엄 지수 선물 출범

기사입력 : 2015년11월20일 11:20

최종수정 : 2015년11월20일 11:20

리스크 헤지, 후강퉁 제도 활성화 조치

[뉴스핌=이승환 기자] A주와 H주에 동시 상장된 종목의 가격차를 지수화 한 AH주 프리미엄 지수 선물거래가 내년 초 시작될 예정이라고 홍콩거래소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월스트리트견문이 19일 전했다.

H주 대비 A주의 가격 프리미엄률(할증)이 40%에 육박하는 가운데, 이 같은 가격차로 인한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 해 후강퉁 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케빈 라이드아웃 홍콩거래소 업무발전주관은 지난 19일 싱가포로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투자자들이 다양한 리스크 헤지 수단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오는 2016년 1분기 AH주 프리미엄 지수 선물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후강퉁(상하이거래소, 홍콩거래소 간 교차 매매 허용) 개통으로 A주와 H주의 가격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더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AH주 프리미엄지수는 중국 본토와 홍콩에 동시 상장 중인 종목의 프리미엄/디스카운트 비율을 가중평균하여 산출한 것으로, 지수가 100이상이면 A주의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100이하면 H주의 프리미엄이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

A·H주 가격 프리미엄 지수 추이 <자료=바이두(百度)>

지난 1년 홍콩증시가 7.6% 하락한 반면 상하이증시는 불마켓 랠리에 힘입어 31% 넘게 상승했다. 이로 인해 이기간 AH주 프리미엄지수는 102.1포인트에서 140포인트까지 상승했다. H주 대비 A주의 프리미엄률이 38%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중국금융정보업체 Wind에 따르면, 현재 거래되고 있는 A주·H주 동시상장 종목 88개 중 H주보다 A주의 가격이 디스카운트 된 종목은 만과A(萬科A,000002.SH) 등 단 4개에 불과하다. 반면 A주 프리미엄이 100%를 상회하는 종목은 33개에 육박한다.

특히 A주 프리미엄률이 가장 높은 종목인 낙양유리(洛陽玻璃,600876.SH)의 경우, A주 가격이 37.33위안인 반면 위안화로 환산한 H주 가격은 4.63위안으로 8배에 가까운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후강퉁 출범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던 A,H주 가격차가 더 확대됐다"며 "A주의 개인투자자 비중이 80%를 육박하는 가운데 과도한 투자 열기로 A주 상장사들의 주가가 과대평가 된 탓"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7일 출범 1년차를 맞은 후강퉁의 제도 개선과 규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년 후강퉁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예상과 달리 외국자본의 참여가 뜨겁지 않았고, 중국 국내 투자자의 홍콩 주식 투자 수요도 큰 폭으로 늘지 않았다.

리샤오자(李小加) 홍콩거래소 총재에 따르면, 지난 1년 후강퉁의 총거래 규모는 2조300억 홍콩달러를 수준이다. 이중 홍콩과 외국자본의 상하이 주식 거래인 후구퉁 한도 사용액은 전체의 47%인 142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10월 말 기준). 1일 평균 거래액은 130억 위안, 평균 한도 소진율은 51.8%다.후구퉁 거래액은 1조 4750억 위안을 기록했다. 1거래일 기준 후구퉁 최대 거래액은 올해 7월 6일의 234억 위안이었다.

최근 새로 부임한 팡싱하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회장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후강퉁 제도를 개선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거래량과 거래 범위를 크게 확대하는 동시에 본토와 홍콩 간 펀드 교차 거래를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이민졔 상하이거래소 이사장도 "국내외 자본시장 개방 확대의 일환으로 후강퉁 제도에 대한 선진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상하이자유무역지구의 자금조달 플랫폼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