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터키 지상군이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영공을 침입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다.
터키군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 군용기 수호이(Su)-24가 터키 영공을 침입해 경고했으나 무시함에 따라 공격했다고 밝혔다.
공격을 받은 러시아 전투기는 투르크멘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부 라타키아 주 야마디 마을에 떨어졌다.
격추 전투기와 비상탈출한 조종사 2명 모두 시리아쪽에 떨어져 영공 침범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자국 전투기가 공습 도중 추락했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추락 전투기가 터키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터키는 지난달에도 러시아가 자국 영공을 침범하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함께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외무부에 이번 격추와 관련해 나토와 유엔, 관련국과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