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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송곳' 현우 "하면 할수록 어려워…쉬지는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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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황수정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아요.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지네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할 드라마로 떠오른 JTBC 드라마 '송곳'이 지난달 29일 막을 내렸다. 부당해고와 노동조합이라는 무거운 주제 속에서 배우 현우(30)는 드라마 속 유일하게 '밝음'을 담당했다. 촬영이 끝난 후 인터뷰를 위해 만난 그는 긴장이 풀려 몸이 아프다면서도 연신 웃는 얼굴이었다.
 
"촬영이 끝나면 꼭 몸이 아파요. 현장이 정말 즐거웠는데 끝나서 아쉬워요. 친한 스태프, 감독님,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서 행복했죠. 아쉬움도 있고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남아요. 무사히 끝날 수 있어서 다행이죠."
 
'송곳'은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현우는 푸르미마트 야채청과 주임 주강민을 열연했다. 웹툰 평점 최고점인 9.9점을 받은 작품을 두고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은 어땠을까.
 
"부담스러웠죠.(웃음) 처음에는 감독님 소개로 알게 됐어요. 그런데 이미 다들 좋아하던 웹툰이더라구요. 보통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를 하면 재미있고 달콤한 것들을 위주로 하는데, 이번 드라마는 '이걸 해도 괜찮을까' 우려가 많았어요. 워낙 인기 있던 웹툰이다 보니 잘 못할까봐 걱정이 들었죠."
 
 
현우는 '송곳' 김석윤 감독과 작업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JTBC 개국특집 '청담동 살아요'와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현우는 이번 드라마에서 감독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캐릭터의 배경에 대해 감독님과 많이 상의했어요. 감독님이 들었던 이야기, 아는 것들에 대해 많이 알려줬죠. 캐릭터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명확하게 확립이 돼있어서 그나마 나았어요. 또 안내상 선배나 우현 선배가 노조나 회사 생활에 관련된 부분들을 쉽게 이야기해 줬어요. 덕분에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죠."
 
드라마 속 주강민은 친구가 부당한 일로 해고 위기에 처하면서 노조에 눈을 뜬고 노조지부장까지 맡는다. 노조와 의리 때문에 청과물 가게 사장의 꿈을 미루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실의 현우는 "저라면 못했을 것"이라고 손사레를 쳤다.
 
"성격은 비슷한데 노조 위원장이 되고 활동하는 실행력은 없는 것 같아요. 막상 지부장이 되니 어렵더라고요. 누군가를 책임지고 보호해야 한다는 게 어려웠어요. 누군가 지키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해요. 잘 모르는 것보다 청과물 가게 사장을 택했을 거에요. 친구의 영향으로 노조를 가입한 거지, 아니었다면 친구를 데리고 얼른 나왔겠죠. 다만, 어른들하고 잘 지내는 부분은 같아요.(웃음)"
 
'시시한 약자를 위해 시시한 강자와 싸우는 것'이라는 명대사처럼 현우 역시 시시한 약자가 된 적이 없는지 궁금해졌다. 그러나 그는 "한 번도 갑이었던 적이 없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저는 지금도 을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무뎠던 것 같아요. 그냥 막연히 제 탓만 했죠.(웃음) 그런데 드라마를 하면서 권리에 대해 생각을 달리 하게 됐어요. 사회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하는 계기가 됐죠." 
 
 
무거운 주제 때문인지 '송곳'의 시청률은 첫 회 2.2%(닐슨코리아 기준)를 찍은 뒤로 내리 1%대에 머물렀다. 화제성에 비해 분명 아쉬운 부분. 그러나 현우는 "볼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다 본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시청률에 크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에요. 좋은 작품을 재밌게 촬영했고, 내가 더 배우고 얻어가는 게 많으니까요. 요즘 다니다 보면 '드라마 송곳처럼'이라고 써서 노조 활동하시는 분들을 종종 봐요. 회사든 노동자든 없어질 수는 없으니까 이런 줄다리기가 끝나지는 않겠죠. 다만 드라마를 통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같은 걸로 고민하고 같이 싸워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데뷔 8년차. 그 흔한 스캔들 하나 없는 그는 "비정규 계약직이라서 하루빨리 안정권에 들고 싶다"며 일 욕심을 냈다. 특유의 동안 때문에 나이에 맞는 캐릭터를 연기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더 많은 캐릭터 연기에 목말라했다.
 
"예전에는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는 캐릭터만 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과거부터 왜 그랬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등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죠. 하면 할수록 너무 어려워요. 아직 젊으니까 1년에 서너 작품 정도 일을 좀 많이 하고 싶어요. 지금도 연예인이 많고 앞으로도 연예인이 많아질 거니까요. 어떻게든 나와요. 쉬지는 않을 거에요.(웃음)"
 
'복면가왕' 출연? "다시 나갈 생각은 없어요."
 
현우는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로도 인정을 받았다. 올해 4월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가려진 거미줄 사이로'로 등장해 2라운드까지 오르는 선전을 보였다.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로 여심을 사냥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섭외가 왔을 때 처음으로 성대염증, 후두염증을 앓고 있었어요. 노래방에서 하루 연습하고 회사에서 사람들 다 퇴근시키고 하루 연습했어요.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까 잘 보이지도 않고 숨도 잘 안 쉬어졌어요. 아픈데다 약을 먹었더니 몽롱하고, 마스크를 벗으니까 열이 올라서 얼굴이 빨갛게 됐더라고요. 다시 나갈 생각은 없어요.(웃음)"
 
현우는 KBS 2TV '뮤직뱅크' MC는 물론 '꿀단지' '프렌즈 in 마카오' '인간의 조건2' '닭치고 서핑'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SBS '정글의 법칙' 섭외 요청도 받았다고. 그러나 당분간 연기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예능 울렁증이 심해서 직접 얘기하는 게 어려워요. 긴장을 너무 많이 하는 거죠. 그냥 말은 잘 하는데 카메라가 돌면 달라요. 끝나고 차에 타면 쓰러지죠.(웃음) 예능 섭외가 많이 오지만 타이밍이 잘 안 맞아요. 하려면 다 할 수 있지만 예능을 하다가 작품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 요즘은 연기 위주로 일을 하려고 해요."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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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전망] '달러 시대의 느린 균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6년 글로벌 자산시장 지형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바뀔 모양새다. 월가 주요 IB와 글로벌 운용사들이 제시한 내년 전망을 종합하면, 핵심 키워드는 ▲약해지는 달러 ▲강해지는 금 ▲제도권에 깊숙이 편입되는 코인 ▲전략자산으로 격상된 원자재로 압축된다.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는 유지되지만, 각종 정책·재정·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조용한 탈출(quiet hedging)'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사진=퍼플렉시티 생성 이미지] ◆ 달러: 패권은 유지되지만 '천천히 새는 배' 2026년 달러를 둘러싼 큰 그림은 '완만한 약세' 흐름 속에서, 기축통화 패권은 유지하되 매력은 서서히 떨어지는 구조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 주요국과의 금리 격차, 글로벌 성장·정책 리스크, 그리고 디달러라이제이션(de-dollarization, 탈달) 흐름이 겹치며 달러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먼저 연준의 완화 경로를 살펴보면, 2026년 말 기준금리는 약 3%대 중반(3.4% 안팎)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발언들을 종합하면 인하 속도는 초기 시장 기대보다 더 느리고 신중한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어, 지나친 달러 약세를 막아주는 '하방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둘째는 금리 격차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정책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 영란은행(BoE)의 2~3% 수준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률 격차가 과거만큼 크지는 않지만, 달러 자산이 어느 정도 금리 메리트를 제공하는 만큼 "달러가 한 방향으로 급락하는 구도"까지 보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상대 금리 우위는 2026년 내내 달러가 급격히 무너지는 것을 막는 완충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는 글로벌 성장과 정책 리스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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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달러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자"라고 부르면서도, 극단적인 변동성과 짧은 히스토리를 이유로 전략적 코어 자산이 아니라 위성(satellite)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한다. 2024년 초 2조달러 수준이던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에는 4조달러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규제 환경이 ETF·ETP 승인 등으로 제도권 친화적으로 바뀌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실제 결제·상거래 규모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일상적 화폐나 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UBS와 같은 보수적인 하우스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코인은 어디까지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UBS CI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 70~80% 수준으로 전통 자산 대비 현저히 높고, 70% 이상 급락하는 대형 조정이 여러 차례 반복된 탓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축으로 편입하긴 어렵다고 본다. 대신 장기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완전 손실이 나도 전체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극소 비중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 정도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SSGA나 모간스탠리, 반에크 등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 위험조정 수익이 높다는 점을 들어, 1~4% 수준의 소규모 전략적 배분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 머니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나티시스 2026 인스티튜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의 36%는 향후 크립토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지만, 동시에 66%는 "2026년 성과는 금이 크립토를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EY·코인베이스가 2025년 초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 기관의 59%가 "AUM의 5% 이상을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 원자재: AI·에너지 전환·안보가 만든 '전략자산'의 귀환 2026년 원자재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AI·에너지 전환·안보 이슈가 맞물린 '전략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리포트는 접근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원자재·에너지·전환 메탈에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NY멜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과 함께 각국의 방위·인프라 지출이 향후 수년간 원자재 수요를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JP모간은 천연가스와 전력을 "AI 혁명의 병목(bottleneck)"으로 규정하며 가스 발전, LNG 프로젝트, 송전망 등에 장기 투자 기회가 많다고 짚었다. UBS는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냇웨스트는 희토류·전략자원이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제시하고, 피델리티는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물자산·절대수익 전략이 전통 60:40 포트폴리오의 필수 보완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설문에서도 기관투자가의 65%가 전통 60:40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가 2026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해, 원자재·실물자산을 '필수 축'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확인된다.​ 블룸버그NEF와 IEA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2~3%포인트 추가 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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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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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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