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미국의 출구 전략이 내년 초까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이머징 주식 비중 축소를 제시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미국발 출구전략 시점이 이번 달로 다가오는 가운데 연말, 연초 우발변수에 주의해야 한다"며 "내년 상반기 까지는 또 다른 형태의 미국발 출구전략과 물가 상승 변수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강 부장은 "미국 출구전략은 노출된 재료이지만 채권 만기 등과 연계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지난 8~9월에도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크게 출렁인적 있다는 적을 감안하면 미국 금리인상과 연준 보유채권 만기가 몰리는 연말, 연초 자금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 경기 부진 및 투자둔화 등도 미국 증시에 부정적 요소"라며 "이번 달 미국 주식에 대해 비중 축소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머징 주식에 대해서도 비중 축소를 제시했다.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전망으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지만 경기 둔화세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강 부장은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신흥국 통화가치의 상대적 약세로 인해 신흥국 중심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는 부담 요인"이라며 "신흥국 증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중국과 일본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강 부장은 "중국 12월 경제공작회의에서 13차 5개년 계획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마무리되고 있다"며 "내년 3월 양회에서 최종 공표되기까지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정책 기대감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의 경우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회복 등 기업 실적 모멘텀이 양호하다"며 "올림픽 개최로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