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산 원유 가격이 3개월여 만에 40달러 밑에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약 10년 만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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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95달러(4.39%) 내린 42.4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달러 강세의 압박을 받았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금리 정상화의 지체가 경제에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우려하며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고,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도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미 달러화는 12년 반 만에 최고치로 오르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0.51을 기록했다.
원유 재고가 증가한 점도 과잉공급 우려를 지속시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1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