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투자 확대 및 기술협력 강화·문화산업 협력 확대 등 강조
[뉴스핌=이영태 기자] 비세그라드그룹(체코·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과의 정상회의를 위해 체코 프라하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대표 기업인들과 만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프라하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용만(왼쪽부터) 대한상의회장, 박근혜 대통령, 밀로시 제만 대통령, 블라디미르 드로우히 체코 상업회의소 회장.<사진=뉴시스> |
양국 대통령의 축사에 이어 양국 기업인들은 ▲에너지산업 협력 방안(한전) ▲혁신분야 협력방안(체코 과학기술부) ▲보건의료산업협력방안(한국 보건산업진흥원) ▲체코 상사주재원 활용방안(체코 상사중재원)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당초 이날 행사 주관기관인 대한상의와 체코상의는 프라하 시내호텔에서 행사를 계최할 계획이었지만 제만 대통령이 박 대통령과 함께 방문한 경제사절단을 환대하는 차원에서 프라하성으로 옮길 것을 제안해 장소가 변경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9세기 후반에 건설된 프라하성은 역대 체코 국왕들과 신성로마제국 황제들이 사용한 장소로 현재 체코 대통령의 집무실이 위치해 있으며 공식관저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기업인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프라하에서는 박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한국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수출지원을 위한 일대일 상담회도 계최됐다.
상담회에는 우리 중견·중소기업 29개사(경제사절단 27개사, 개별참석 2개사)와 유럽측 바이어 약 85개사(체코 60개사, 타유럽 25개사)가 참석했다. 체코 외에도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를 포함한 13개국 바이어를 함께 유치해 한국 기업이 체코를 거점으로 유럽 전역으로의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기계장비·자재,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소비재·유통 등을 중심으로 상담이 진행됐다. 주요 바이어로는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 계열인 체코 최대 완성차 업체 스코다, 아우디·BMW 등의 2차 벤더인 페투, 체코 1위 케이블 생산업체 프라캅, 크로아티아 최대 철강 유통업체 MICK, 독일 화장품 유통업체 LH브랜드 등이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