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실망감에 1980선을 하회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압력을 가했다.
코스피는 4일 전일대비 19.67p(0.99%) 내린 1974.4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 때 1% 넘는 하락을 보였지만 기관이 소폭 매수하며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1537억원 매수에 나섰고 기관은 62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590억원 거센매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삼성전자 1.63%, 현대차 0.98%, 한국전력 2.04%, 삼성물산 1.7%, 아모레퍼시픽 2.05%, 현대모비스 1.24% 등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우 0.36%, SK하이닉스 0.16%, 기아차 0.18% 등은 상승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 0.46%, 보험 0.23%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마감했다. 의약품 1.54%, 전기전자 1.03%, 음식료 1.55%, 화학 1.39%. 철강금속 1.17%, 제조업 1.03% 등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도 680선으로 주저 앉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0p(0.72%)하락한 685.77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9억원, 15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8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줄줄이 하락세이다. CJ E&M만이 0.72% 상승했다. 셀트리온 2.25%, 카카오 2.07%, 동서 0.44%, 바이로메드 5.19%, 메디톡스 4.44%, 로엔 2.62% 등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부품 0.49%, 일반전기전자 0.29%, 정보기기 0.28%, 섬유/의류 0.23% 등 상승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2.03%, 인터넷 1.91%, 기타서비스 1.51%, 기타제조 1.51%, 제약 1.46% 등 하락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ECB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은 없을 것을 시사한 것이 글로벌 시장에 부담이 됐다"면서 "부양의지는 계속 내비쳤지만 전체적 맥락은 부양기조는 한 물러서는 느낌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 시장은 큰 악재지만 신흥국 시장은 큰 악재가 아니다"며 "ECB에 대한 실망감은 어느 정도는 반영됐지만 FOMC희의 결과 남아 있어 당분간 1950~2000p의 제한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