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EB·PGJ·CQQQ·KFYP·ASHS 선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 여름 중국 증시 폭락장과 함께 고꾸라졌던 중국 관련 상상지수펀드(ETF)가 당국의 적극적인 부양 개입에 힘입어 연말로 접어들면서 상당히 양호한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7일(현지시각) 주식투자자문 및 평가기관인 잭스(Zacks)는 낮아진 밸류에이션 매력에 더해 갖가지 호재들이 겹치면서 중국 관련 ETF들이 10월 중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고 11월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인민은행은 작년 11월 이후 6번째로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인하했고 중국 저우는 성장 부양을 위해 30년 넘게 지속해왔던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에는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공식 편입되면서 투자 분위기를 띄웠다.
물론 호재만 가득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중국의 주요 증권사들이 내부거래 혐의로 집중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상하이지수가 5%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잭스는 아직까지는 당국의 긴급 조치들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주말 상하이증권거래소가 내년 1월1일부터 주가 급등락 시 거래를 잠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뒤 증시가 다소 안정을 찾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면서 아이셰어 중국대형주 ETF(FXI)는 이번 4분기 들어 5% 가까이 오르고 있다.
잭스가 선정한 4Q 중국 ETP 톱5 추이<출처=잭스> |
잭스는 4분기 들어 현재까지 상승폭이 최소 20% 이상인 ETF 5개를 추려냈다.
그 중 가장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은 크레인쉐어스 CSI차이나인터넷펀드(KWEB)로 30.2% 뛰었으며, 파워셰어즈 골든 드래곤 차이나 ETF(PGJ)와 구겐하임 차이나 테크놀로지 ETF(CQQQ)는 각각 27.7%, 27.3%씩 뛴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맞물려 중요성을 띄게 될 기업들의 실적을 보여주는 CSI 오버시즈 차이나 파이브이어플랜 인덱스(CSI OVERSEAS CHINA FIVE-YEAR PLAN INDEX)를 추종하는 크레인셰어스 CSI 뉴 차이나ETF(KFYP)는 이 기간 24.1%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CSI300지수를 추종하는 '도이체 X-트래커스 하베스트 CSI300 차이나A주 ETF'(ASHS)는 22.4% 뛴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