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혼란 개선 기대감…단기 재료에 그칠 수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진행 중이란 소식에 브라질 상장지수펀드(ETF)가 큰 폭의 오름세를 연출했다.
지난 2일 브라질 연방하원은 호세프 정권이 재정법을 위반했다는 지난 10월 연방회계법원 판결에 따라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브라질 최대 ETF인 아이쉐어즈 MSCI 브라질 캡트 ETF(EWZ)는 23.14달러로 2.5% 급등했다.
EWZ 연초 이후 흐름 <출처=ishares.com>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는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롤레오 브라질레이로의 주식예탁증서(ADR) 가격도 4.4% 뛰었다.
이날 배런스온라인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절차가 수 개월이 소요될 수 있지만 이번 소식이 브라질의 정국 혼란 개선 신호로 받아들여져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글로벌 시장 전략대표 폴 크리스토퍼는 "하원이 탄핵을 얼마나 빨리 추진할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반등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이나 불확실성이 고개를 들면 시장은 다시 아래를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