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위아에 대해 중국 자동차 시장 회복세에 따른 긍정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11일 예상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12만원, 투자의견 '보유(Hold)'를 각각 유지했다.
류연화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저연비 차종에 대한 구매세를 인하하면서 침체됐던 중국 자동차 시장이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다만 "현대위아는 중국의 세제 혜택 정책에서 대부분 제외된 배기량 1.8리터 이상 누우엔진 차종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이어 "최근 주력 사업인 엔진 및 기계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창원공장의 수동변속기 라인을 현대다이모스에 양도했는데 이는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 예정된 멕시코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성장세가 상당 부분 상쇄될 것이라는 게 류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투자의견 '보유' 유지에 대해선 "엔화 약세로 경쟁이 치열해진 상태에서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마저 둔화하고 있어 내년 현대위아의 이익이 시장 예상치와는 달리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