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국제금융여건이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책당국은 거시건전성 정책수단을 활용해 레버리지의 지나친 상승을 억제해야 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년 BOK-IMF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성장둔화라는 소위 G2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신흥시장국의 레버리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금융기관은 신용 공급시 차입자에 대한 심사기능을 강화해 레버리지의 양적 질적 개선을 꾀하고, 자금 조달시 안정성이 높은 자금을 확보해 국내외 금융상황 변화에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차입자들도 금리변동과 관련한 위험, 자산 및 부채간 만기불일치 위험 등을 적절히 관리해 스스로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레버리지가 기초경제여건에 비해 지나치게 상승하면 경제주체들의 채무부담을 증대시켜 오히려 소비나 투자 등 경제활동을 제약하게 된다. 심할 경우 차입자나 금융기관의 신용리스크를 높여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해치거나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며 이 경우 실물경제도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한은과 IMF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아시아의 레버리지 과거로부터의 교훈, 새로운 리스크 및 대응 과제’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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