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브라질 블랙홀'에 빠진 현대차 부품업체들

기사입력 : 2015년12월11일 11:00

최종수정 : 2015년12월11일 11:06

티에이치엔, 엠에스오토텍, 화신 등 헤알화 약세 직격탄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0일 오후 4시 1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고종민 기자 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를 따라 브라질로 간 현대차 협력업체들이 헤알화 약세로 고전하고 있다. 달러로 원자재료를 구입해서 헤알화로 매출을 일으키는 부품업체들이 '강달러-약헤알'현상에다 브라질 경기 침체로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 브라질 판매량·수익성 'Down'

현대차 브라질 법인(HMB)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2980억원이다. 전년 대비 23.8% 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1800억원대를 기록했던 당기순이익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증권가 일각에선 올해 현대차 브라질법인이 적자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실적부진의 주된 요인은 브라질 경기침체다. 신차 판매가 급격히 줄었고 현대차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수요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안팎에선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나마 여타 자동차회사에 비해 우리는 감소폭이 적은 편"이라며 "현지 특성에 맞는 전략을 통해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제는 협력업체들이다. 브라질 화폐인 헤알화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내년 헤알화 약세가 올해만큼은 아닐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추세적인 약세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브라질 현지 생산기업들이 헤알화 가치 하락으로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이라며 "생산이 브라질에서 이뤄지는 기업들의 경우 임금 등 비용 측면에선 긍정적일 수 있지만 여전히 강달러·약헤알화 등은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에도 브라질은 강달러,  경기 부진,  고물가 등으로 헤알화 환율의 고점 경신 시도(헤알화 화폐 가치 하락 고점)가 가능하다"며 "다만 올해와 달리 완만한 헤알화 약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브라질 협력업체 부담 가중

현대차 협력사 중 브라질 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곳으로 티에이치엔, 엠에스오토텍, 화신 등이 있다.

티에이치엔은 전체 매출의 23% 가량이 브라질에서 나온다. 티에이치엔 브라질법인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손실은 246억원. 이유는 헤알화 가치 하락이다. 지난해 브라질법인 순손실이 172억원 인점을 감안하면 환율로 인한 타격이 확대되고 있다. 

티에이치엔 브라질법인은 원재료의 상당량을 달러로 매입하고 매출을 헤알화로 일으킨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파라과이(브라질 대비 인건비 50%)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지만 환율 문제로 적자를 벗어나긴 어려울 전망이다.

엠에스오토텍 상황도 비슷하다. 엠에스오토텍 브라질법인은 올해 3분기 누적 2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법인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각각 189억원, 19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27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화신 브라질법인은 올해 3분기 누적 438억원의 적자를 봤다. 4분기까지 감안하면 적자폭 확대속도가 가파르다. 

브라질에 진출한 한 부품업체 관계자는 "브라질 헤알화 약세는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달러화 강세는 본사에 호재인 만큼 어느 정도 상쇄되는 측면도 있다"면서 "하지만 헤알화가 예상을 뛰어넘는 움직임을 보이니 타격을 피해가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대응책을 가지고 검토 중이지만 쉽지 않다. 브라질은 정치·경제·환수급 등 여러 측면에서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헤알화 환율은 연초 대비 현재(8일 기준) 약 44% 가량 상승했다. 2011년 중반부터 약세를 보이던 헤알화가 주요 수출국인 중국 성장세 둔화, 원자재가격 하락, 유로존 재정위기에 이어 최근에 재정수지 조작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약세가 급격히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