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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 유임 '승진 잔치'(종합)

기사입력 : 2015년12월16일 17:00

최종수정 : 2015년12월16일 17:00

계열사 중 임원 승진 및 신규선임 규모 가장 커…상무보 21명 직위통합도

[뉴스핌=황세준 기자] SK하이닉스는 16일 발표된 SK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박성욱 대표이사 사장이 유임되고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임원 승진 및 신규선임자를 배출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승진규모는 기존 임원 6명, 신규 임원 13명 등 총 19명이다. 10명 이상의 신규선임자를 배출한 계열사는 SK하이닉스뿐이다. SK그룹 전체 신규선임자(82명)의 15.8%를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박성욱 사장 <사진=SK하이닉스>

지난 2012년 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되면서 대표이사로 취임한 박성욱 사장도 유임됐다. 박 사장은 취임 1년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22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13년 3조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후 회사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돼 지난해 매출 17조1256억원, 영업이익 5조109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를 뛰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4조34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달성한 3조4420억원보다 26.3% 초과 달성했다. 누적 매출액은 14조3850억원으로 지난해 11조9780억원보다 20% 증가했다.

박 사장은 불확실한 메모리 시장환경 속에서 선두 업체로서의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3D낸드플래시 분야에서의 위상 확보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D램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인 DDR4와 LPDDR4 제품의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사에서 송현종 미래전략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 마케팅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송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SK텔레콤 출신이며 2012년부터 SK하이닉스 미래전략본부장을 역임했다. 서울대 경제학 학사 및 석사, 미국 MIT(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박윤세 생산기술센터장, 신승국 대외협력본부장, 오종훈 DRAM제품본부장, 최근민 이천FAB센터장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임동규 미래기술연구원도 전무로 승진하면서 신설조직인 미래기술연구원 공정센터장을 맡는다.임 전무는 회사 내에서 대표적인 '기술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또 김성한 SCM본부장 보좌임원 등 13명이 상무로 승진했고 조인욱 개발그룹장 등 21명이 직위통합으로 상무가 됐다. 직위 통합 대상에는 이인경 공정기술그룹 상무보가 유일한 여성임원으로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기술, 치열함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들이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올해 임원 승진 규모는 지난해 37명 대비로는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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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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